베토벤 소나타 17번 등 수준급 연주 예정
오는 9월 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

(사진=스톰프뮤직)
(사진=스톰프뮤직)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13살의 나이에 차이코프스키 영 아티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알렉산더 말로페예프가 국내 첫 리사이틀을 가진다. 

말로페예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테크닉 뿐만 아니라 성숙함, 그리고 완벽한 밸런스를 갖춘 음악성으로 남다른 재능을 자랑한다.

그는 이번 9월 국내 첫 리사이틀을 가지며, 고전주의자이자 낭만주의의 선두주자였던 베토벤의 소타나로 시작하여 비슷하면서도 다른, 각자의 매력이 뚜렷한 동시대 낭만주의시대의 러시아 작곡가들; 라흐마니노프, 스크리아빈, 메트너의 곡들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고전주의 대표 작곡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7번, ‘템페스트’로 포문을 연다. 폭풍이라는 뜻의 이 곡은 베토벤이 청년시절 작곡한 곡으로 실제로 베토벤이 셰익스피어의 작품 ‘템페스트’에서 영감을 얻어 폭풍의 다양한 얼굴들을 음악을 통해 그린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3악장은 대중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멜로디로 역동적이면서도 화려하고 낭만적인 선율을 자랑한다. 다음 곡으로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라흐마니노프, 스크리아빈과 동시대에 살았던 러시아의 중요 작곡가이자 러시아 전통 낭만음악을 고수한 니콜라이 메트너의 '피아노 소나타 사단조, 작품번호 22'를 연주한다. 

2부의 첫 곡은 스크리아빈의 '5개의 프렐류드, 작품번호 16'이다. 이 곡은 스크리아빈의 작품세계를 잘 알 수 있는 중요한 곡으로, 음악이 불러일으키는 감정과 상상력을 잘 보여주는 매력적인 곡이다.

이어지는 곡 또한 스크리아빈의 곡으로, ‘두 개의 즉흥곡, 작품번호 12’이다. 이 곡은 스크리아빈 초기 작품으로 풍부한 멜로디와 엇박리듬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 작품번호 33’이다. 프랑스어로 연습곡(etude)과 장면/그림(tableaux)이라는 두개의 단어를 조합한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기교적인 테크닉과 더불어 음에 대한 회화적인 표현을 연습곡 안에 요구한다. 이 곡은 자연풍경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다고 알려져있다.

라흐마니노프가 좋아하고 즐겨 사용하던 종소리 음형을 각 곡마다 표현하여 그만의 풍부하고 울려 퍼지는 음향을 이 곡 곳곳에 묘사하였다. 

한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의 국내 첫 리사이틀 공연은 오는 9월 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