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연작 '너가속' 이끈 채종협, 무한 성장 가능성 입증!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지난 9일 KBS2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극본 허성혜, 연출 조웅, 이하 ‘너가속’)가 종영을 한 가운데 캐릭터의 성장사를 리얼하게 그려내며 공중파 첫 주연작을 의미있게 마무리한 채종협의 일문일답이 공개됐다.

Q. 작년 가을부터 시작해 올봄까지 약 8개월가량을 ‘박태준’으로 살아왔다. 마지막 촬영 당시의 기분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촬영 현장에 들어선 순간 평소와 달리 기분이 참 묘했다. 항상 가던 촬영장이라 마지막이라는 것이 실감이 잘 나지 않았는데 동료 배우들, 스태프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정말 마지막이구나를 느꼈던 것 같다. ‘너가속’을 통해 박태준을 연기하면서 다방면으로 많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고 함께 했던 모든 이들과 정도 많이 들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Q. <너가속>은 데뷔 3년 만에 첫 지상파 주연으로 나선 작품이다.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주인공으로서 부담감은 없었나?

예전보다는 저를 주목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짐에 따라 책임감도 훨씬 커졌고 부담감도 걱정도 정말 많았다. 주변 분들께서 격려와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 저도 주인공을 맡았다는 생각보다는 ‘박태준’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작품에 임해 부담감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Q. 극중 박태준은 어렸을 적부터 누나 박준영(박지현 분)에게만 쏠린 관심으로 인한 외로움과 연인 박태양(박주현 분), 박준영의 갈등을 지켜보며 회를 거듭할수록 내적 감정 연기가 많았다. 이로 인한 감정 소모가 컸을 것 같은데 힘들지 않았는지?

힘들기도 하고 감정 표현에 있어 고민도 많았다. 태준이의 감정이 앞에서는 숨기고 뒤에서 홀로 속앓이를 하는 모습들이 많았다. 극중 태준이라면 그런 상황 속에서도 홀로 감당해 나가는 인물인 것 같아 감정이 드러나지 않도록 최대한 배제해서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 부분들을 잘 표현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힘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감독님과 동료 배우분들이 도와주셔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Q. 또래 동료 배우들부터 선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항상 현장이 즐거웠다. 마냥 즐거웠다기보다는 좋은 분들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매 상황마다 다른 호흡으로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들과 연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영광이었다.

Q. 배드민턴 경기 장면이 많았던 만큼 체력 소모가 컸을 것 같은데, 평소 체력 관리는 어떻게 했는가?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체력관리는 평소 하던 대로 했던 것 같다. 촬영 가기 전에 가볍게 달리기도 하고 평소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던 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극중 캐릭터가 배드민턴 선수였기에 배드민턴을 배우면서 자연스레 체력도 조금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Q. <너가속>을 본 주변 반응은 어땠나?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아무래도 극중 캐릭터가 배드민턴 선수로 나오다 보니 배드민턴 잘 치는지에 대해 많이들 물어보신다. 워낙 많이들 물어보셔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배드민턴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많이 늘기도 했다.

Q. 마지막까지 <너가속>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

그동안 시청자분들의 귀한 시간을 ‘너가속’과 함께해 주셔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정말 감사드린다. 태준이를 향한 응원과 관심 그리고 쌍박이를 비롯해 유니스 팀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저는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포츠와 로맨스를 결합한 드라마에 성장 이야기가 더해진 청춘물에서 채종협의 매력이 오롯이 빛났다. 채종협은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들을 온전히 담아낸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앞으로의 기대를 이끌었다.

(사진=아이오케이 컴퍼니, 블리츠웨이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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