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갤러리 마리에서 최현주 작가의 개인전, <상상의 기억>이 오는 8월 5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진 평범한 물체로 구성된 사물들을 통해 마음속 깊이 잠재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해방시키고자 한다.
스파이더맨은 사랑하는 마를린 먼로에게 다가가기 위해 벚꽃나무에서 그네를 타고, 고무 오리는 잎이 무성한 호수의 귀족이 되고, 계란들은 생명과 재탄생의 상징이 된다.
이는 꿈속에서나 가능한 화면을 구성함으로써 억압된 무의식, 현실적인 연상을 뛰어넘어 불가사의한 것, 비합리적인 것, 우연한 것, 환상적인 것에 무제한적인 도전을 하는 듯 하다.
아이와 같은 영감으로 가득한 이번 전시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어릴적 순수하고 즐거웠던 경험이 우리 곁을 지켜주는 따뜻함과 행복함을 공유하는 벗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백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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