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연극학과 졸업생이 합작한 시리즈 연극
대안행성인 '제네시스'에 초대된 지구인들
인간적인 삶의 조건들에 대한 성찰

사진=프로젝트 뉴 플래닛
사진=프로젝트 뉴 플래닛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무더운 여름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연극이 찾아온다.

프로젝트 뉴 플래닛의 ‘Let's Go to My Star 시즌1'은 총 세 개의 시즌으로 구성된 시리즈 연극이다.

시즌 1은 10년 동안 인간으로 위장하여 지구와 인간을 관찰한 외계 생명체 헬족, 롸롸, 두두, 섭섭이가 현대의 시스템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 의문을 가지며 시작한다. 

이들은 대안적 사회 실험 장소이며 삶의 필수 요소를 모두 제공하는 행성 '제네시스'를 창조하여 지구인을 초대한다. '프로젝트 뉴 플래닛'은 경제적 합리성을 내세워 급격히 발전한 현대 사회에서는 인간의 다양한 면면이 충분히 존중 받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표면적인 성장에 도움 되지 않는 요소를 배척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인간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관객들과 논의해 보고자 한다.

또한 인간종이 스스로 공격성을 낮추고 협조성과 배려심을 키워 진화한다는 '자기 가축화 가설'을 토대로 개인화되고 파편화되는 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역시 함께 고민하려 한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졸업생인 최아련, 박두환, 변준섭 세 명의 창작자가 작년에 창단한 '프로젝트 뉴 플래닛'은 부캐릭터 롸롸, 두두, 섭섭이를 창조해 극장 안팎의 경계를 드나들며 연극, 음악,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제작한다. 

한편 'Let’s Go to My Star 시즌1'는 오는 8월 17일, 18일 양일간 연희예술극장에서 상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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