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금)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기자간담회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뮤지컬배우 정영주, 프로듀서로서의 첫 데뷔작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사진=문화뉴스DB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폭력에 대한 날카로운 서사... 정영주"무대는 멈추지 않는다"

[MHN 문화뉴스 박한나 기자] 22일(금) 정동극장에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가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3년 만에 귀환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직접 프로듀서와 출연 배우로 참여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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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폭력에 대한 날카로운 서사... 정영주"무대는 멈추지 않는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ía Lorca)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마이클 존 라키우사(Michael John LaChiusa)가 대본‧작사‧음악을 맡아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농가를 배경으로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에서 그녀의 남편 안토니오의 8년상을 치르는 동안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8년상을 치르는 동안 다섯 딸들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을 강요하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강압적 통치와 그 안에서 가족들의 움트는 욕망, 감정의 소용돌이와 대립이 파국을 부른다.

프로듀서 겸 배우로 활약한 정영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는 설 수 없다"며 "지금의 에너지가 지방공연까지 이어져 모든 공연계가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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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폭력에 대한 날카로운 서사... 정영주"무대는 멈추지 않는다"

1930년대 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한 마을.
베르나르다 알바는 그녀의 두 번째 남편 안토니오를 잃고 늙은 어머니, 그리고 다섯 딸들과 지내고 있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안토니오의 8년상을 치르는 동안 그녀의 가족들과 식솔들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을 일방적으로 강요한다.

그런 중 첫째 딸 앙구스티아스는 약혼자 뻬뻬와의 결혼을 준비하고 뻬뻬의 등장에 그동안 억눌린 본능과 감정이 다섯 딸들과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감싸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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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폭력에 대한 날카로운 서사... 정영주"무대는 멈추지 않는다"

이번 공연은 프로시니엄 형태의 정동극장 무대에 맞춰 무대 디자인과 배우 동선을 새로 짜 억압과 통제의 공간을 상징. 동시에 모든 것을 드러나게 하는 공간으로써 인물들이 추구하는 갈망을 표현해 낼 예정이다. 또한 스페인 전통 예술 ‘플라멩코’로 발현되는 격정의 리듬과 몸짓으로 인물들의 긴장감과 뜨거운 극의 분위기를 매력적으로 연출한다.

이를 위해 출연하는 18인의 배우들은 본격 연습 시작 전부터 플라멩코의 기본 스탭과 박수, 춤 연습에 매진했다. 기존의 작품에서 맛볼 수 없는 정열적이고 매혹적으로 표출되는 플라멩코 리듬과 음악이 타오르는 인간의 욕망과 자유를 향한 부르짖음으로 관객의 심장을 두드린다.

사진=정동극장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폭력에 대한 날카로운 서사... 정영주"무대는 멈추지 않는다"

100분을 책임지는 무대 위 배우들의 화려한 면모도 볼만하다. 정동극장과 브이컴퍼니는 이번 공연을 더블캐스트 구성으로 총18인의 여배우를 캐스팅했다. 초연 무대를 함께 했던 정영주, 황석정, 이영미, 오소연, 김국희, 전성민, 김히어라, 김환희 배우가 이번에도 함께 한다. 이소정, 강애심, 한지연, 최유하, 김려원, 임진아, 황한나, 정가희, 이진경, 이상아 배우가 새로 합류해 열정을 더한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18인의 주역들

 

18인의 여배우가 그리는 '베르나르다 알바'를 연출한 연태흠 연출은 "여성의 서사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갖고 있는 폭력의 역사를 그려내고 있다"며 소개했다. 따라서 작품의 감정선을 따른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무대 위의 배우가 이끌어가는 흐름을 느끼고 따라가는 것이 핵심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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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폭력에 대한 날카로운 서사... 정영주"무대는 멈추지 않는다"

마르띠리오 역의 김국희는 "베르나르다 알바는 변하지 않는 욕망과 사랑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며, 폭력의 역사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며 작품에 대하여 소개했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2018년 전 좌석 매진 돌풍을 일으키며 성공적인 초연과 함께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제3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4관왕(소극장 뮤지컬상, 여우주연상, 여자신인상, 음악상)을 차지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가 이번 시즌 관객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정동극장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폭력에 대한 날카로운 서사... 정영주"무대는 멈추지 않는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22일부터 3월 14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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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폭력에 대한 날카로운 서사... 정영주"무대는 멈추지 않는다"

22일(금)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기자간담회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뮤지컬배우 정영주, 프로듀서로서의 첫 데뷔작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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