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삼계탕부터 비건 콩국수까지
동의보감과 자산어보가 극찬한 장어
2022년 초복 중복 말복 날짜는?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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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중복(中伏)을 앞두고 사람들이 복날음식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26일은 삼복 가운데 두번째에 해당하는 중복으로 복날을 맞이해 사람들이 다양한 보양식을 찾고 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린 조상들은 단백질과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국물이 있는 고기류를 즐겨 먹었는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면서 복날 보양식으로 발전했다. 

복날 최고 인기메뉴 '삼계탕'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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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음식 중에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삼계탕일 것이다. 삼계탕은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에 여러 약재를 넣고 끓인 음식이다.

더운 여름 삼계탕과 같이 따뜻한 음식을 먹을 경우, 땀이 배출·증발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몸의 열이 식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다만 여름철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선 국물을 같이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삼계탕에는 닭고기 외에도 인삼, 대추, 마늘 등 비타민과 사포닌이 풍부한 재료들이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와 기력 회복 등에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복날 최고의 음식으로 사랑받아 올 수 있었다.

조상들이 인정한 고급 보양식 '장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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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는 단백질은 물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칼슘, 콜라겐 등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선조들은 구이, 탕, 즙 등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장어를 섭취해왔다.

동의보감에서는 장어에 대해 ‘오장 육부 기능을 활성화하고 폐를 보호해 주며 산전, 산후의 허약 증상과 약해진 자궁을 보강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자산어보 역시 '오랫동안 설사가 낮지 않은 사람에게 고기로 죽을 해서 먹이면 곧 낫는다, 약해진 자궁을 보강한다, 맛이 달콤하고 사람을 이롭게 한다'라며 장어의 효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비건 복날 음식의 대주자 '콩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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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을 지양하는 사람들은 콩국수를 통해 기력을 보충할 수 있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콩은  전체 40%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 밖에도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콩물은 콩을 삶아내 만들기 때문에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고 알려져있다. 콩에 들어있는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삶았을 때 6~7% 함량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콩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 성분인 이소플라본도 풍부해 폐경기 여성에게 좋다. 이소플라본은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안면홍조 등을 예방하며 유방암과 난소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16일 초복, 26일 중복에 이어 올해 말복은 오는 8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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