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도 줄설 필요없이 '메타버스'에서
서울시, "현실감있는 '공공 향유형 메타버스'를 만들겠다"

[문화뉴스 성연수 기자]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합쳐진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verse)의 합성어이다.

메타버스는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 증가를 힘입어 MZ 세대를 중심으로 크게 발달했다. 

메타버스 산업은 '기회의 땅'이라 불리며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혁신성장동력 13대 분야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2021년 정부 부처 합동으로 추진한 '메타버스 추진반'을 통해 선도적으로 '메타버스'를 명시한 정책을 수립했다. 

▲ 롯데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롯데월드를 즐겨볼 수 있다.

롯데월드의 매직아일랜드를 모티브로 구성되어 아틀란티스와 자이로드롭, 범퍼카 등 실제 테마파크의 여러 대표 시설들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롯데월드 내에서 교복을 대여해 매직캐슬과 빅로티 포토존에서 롯데월드 마스코트인 로티와 로리와 인증샷 촬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아이스크림과 솜사탕을 맛보고 캐릭터 헤어 밴드 등 다양한 굿즈를 체험할 수 있다.

[사진=롯데월드 유튜브 캡쳐]
[사진=롯데월드 유튜브 캡쳐]

▲에버랜드 메타버스
지난 6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에버랜드가 개장했다.

에버랜드 메타버스는 에버랜드의 5개 지역 중 유러피안 어드벤처를 중심으로 10여개의 가상 체험 콘텐츠를 먼저 선보인다. 

에버랜드 인기 놀이기구 티익스프레스를 비롯한 40여종의 에버랜드의 인기 어트랙션들이 구현됐다. 페스티벌 트레인을 기다리지 않고 탑승하며 색다른 스릴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슈팅워터펀의 주인공 밤밤맨 캐릭터를 만나서는 신나게 물총 싸움을 하며 점수를 획득해 나가는 게임에 도전할 수도 있다. 

형형색색 만발한 장미 정원 주변에서는 도심에서 만나기 어려운 반딧불이를 채집해 보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사진=에버랜드 유튜브캡쳐[
사진=에버랜드 유튜브캡쳐[

▲서울어린이대공원
스마트폰만 있다면 플랫폼 제페토에서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즐길수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에 있는 기둥과 현판 글씨, 아름다운 단청 무늬는 현실의 어린이대공원을 똑같이 구현됐다.

팔각당의 앞에있는 분수는 현실에는 없지만 팔각정과 어우려져 더 멋진 연출을 보여준다. 팔각당 내부에는 1970년부터 최근까지 대공원의 변천사를 정리한 사진전을 구경할 수 있다.

지금은 사라진 수영장에서 수영도 할 수 있고 포시즌 가든에서 기념사진도 찍으며 서울시를 200% 즐길 수 있다. 

[사진=서울시설공단 유튜브 캡쳐]
[사진=서울시설공단 유튜브 캡쳐]

▲루브르 박물관이 내 손에, Google Art & Culture 

구글 아트 앤 컬쳐에서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을 체험 할 수 있다.

뉴욕 현대 미술관(MoMA)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등 유명 미술관은 물론, 협약을 맺은 기관수가 1,000개 이상이기에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있다.

유명 미술관의 작품 뿐 아니라 건물을 그대로 구현해 마치 내가 미술관을 돌아다니면서 작품을 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현실에선 3발자국 떨어져서 줄서서와야하는 작품들도 눈 앞에서 기다림 없이 볼 수 있다.

[사진=Google Art & Culture의 반고흐 박물관 캡쳐]
[사진=Google Art & Culture의 반고흐 박물관 캡쳐]

한편 서울시는 최근 '2022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사업'에 따라남산한옥마을을 비롯한 서울 명소를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할 예정이다.

남산한옥마을은 내년까지 구현될 예정이며, 남산한옥마을뿐 아니라 명동·남산을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하고,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라 밝혔다.

서울시 메타버스는 시범운영중에 있으며, 덕수궁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 등을 구현해 현실감있는 '공공 향유형 메타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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