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 이야기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 등 출연
8월 1일 밤 10시 30분 tvN 첫 방송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문화뉴스 정승민 기자]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우리의 마음을 진단하러 찾아온다.

8월 1일 첫 방송 되는 tvN 월화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 이상하고 아름다운 계수의원에서 반전 과부 서은우, 괴짜 스승 계지한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드라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을 받은 이은소 작가의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을 원작으로 한다.

최근 드라마가 시즌제로 기획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도 시즌제로 제작된다. 연출을 맡은 박원국 PD는 "드라마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이야기여서 시즌제로 만들기 적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12부작으로 예고된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첫 번째 시즌. 시즌제로 기획된 만큼 드라마 정보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을 보기 전 보면 좋은 정보를 소개한다.


줄거리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이조판서 유후명의 아들로 태어나 열다섯에 성균관을 거쳐 '내의원 수석 참의'까지 오른 세엽.

하지만 과거 어의 신귀수 대신 용안을 뒤덮은 종창에 시침했다가 출혈이 멎지 않아 왕이 승하하고 말았다. 부친은 진실을 규명하다 목숨을 잃고, 죄책감과 좌절감은 세엽을 괴롭혀 스스로 목숨을 던지게 만든다.

하지만 웬 여인의 구명을 받고 1년 간 술로 기억을 지우다 계지한을 만나게 되고, 점점 세엽의 의원 본능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신분 사회라는 이유로 폭력과 불평등, 불공정이 만연하던 조선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상처로 가득했다.

세엽, 아니 세풍은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위로와 응원을 건네주고, 점차 불행과 작별하며 내 몫의 행복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과연 세풍은 '참의원' '심의(心醫)'로 거듭날 수 있을까?

등장인물

유세풍(김민재)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인물, 학식, 성품 등등을 온전하게 갖춘 그 자체로 따듯한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같았던 남자였다.

헌데, 왕실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내의원 최고 침의(鍼醫)에서 침만 잡으면 하얗게 질리며 때로 과호흡, 두통, 구역감을 겪는 병자로 전락하고는 누구의 원기 회복에도 도움 안 되는, 차갑게 식어버린 맹탕 신세가 되어버렸다.

대대로 꽃길만 걸어온 명문 세가, 이조판서 유후명의 아들로 '본 투 비 양반'이었다. 십 오세에 성균관 입학, 3년 만에 삼장 장원을 석권한 가히 천재라고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것 없는 사내였다.

하지만 그의 운명은 결국 '의원' 이었던 모양이다. 갑자기 모친을 병으로 잃게 되자 붓을 꺾고 의학에 매진했다. 이후, 세엽은 의과 초시, 복시 장원을 거머쥐며 단숨에 내의원에 입성해 남들은 족히 십 년은 걸릴 과정을 불과 두 해 만에 단기 속성으로 끝내버렸다.

'내의원 수석 침의'까지 오르지만, 단 한 번의 시침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려버렸다. 스승, 어의 신귀수 대신 왕의 얼굴을 뒤덮은 종창에 시침했으나, 출혈이 멎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왕은 승하하고 도제조인 부친은 왕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히려고 애를 쓰다 목숨을 잃는다.

살아남았으나 좌절감과 죄책감으로 절벽에서 몸을 던지려다, 웬 여인의 구명을 받은 후 1년간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려 술로 보내던 중 계지한을 만나게 되고 의원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서은우(김향기)

팔방미인 반전 과부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현령 댁 아씨였던 시절엔 고운 외모, 야무진 성품, 음전한 자태로뭇 사람들의 경이로운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일 년 전 청성 이씨네 집안 며느리가 된 후 열녀 되기를 종용 받는 과부로 전락했다.

‘조선의 과부’ 는 행복을 욕망해선 안 되고, 꿈을 가져서도 안 되었다. 열녀로 죽거나, 과부로 죽은 듯 살거나였다. 그녀에게 허락된 건 남편 무덤 옆 묫자리 또는 별채 독방뿐이었다.

이런 탓에 굳이 살고픈 마음도 없었는데, 죽으러 가는 길 곳곳마다 등장해 자꾸 살려내는 이들이 있었다. 유세풍과 계지한. 사람 살리는 게 본업이라며 자꾸 살아라, 살아라 손 내민다.

그런데 점점 계수의원 식구들이 은우를 웃게 한다. 마음이 바뀌어 살고자 결심하니 비로소 가능해진 행복을 놓칠 이유가 없었다. 살고 싶어졌다. 이왕이면 잘 살고 싶어졌고, 꿈이라는 욕심도 생겼다.

세풍의 제안으로 의술을 배워보기로 한 은우. 밤낮없이 어려운 의서들을 탐독하고 혈 자리를 공부했다. 동헌 검안소에서 시신을 검안하고 추리하는데 남다른 반전 재능이 있어서 그런지 청출어람이다.

이후 세풍과 함께 조선판 셜록과 왓슨이 되어 소락현에 일어난 사건을 척척 해결해나간다.

계지한(김상경)

돈 밝히는 괴짜 의원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까칠한 첫마디에 놀랐다가도 그 까칠함 이면의 따스함에 중독되면 자꾸 만나고 싶고, 자꾸 얘기 나누고 싶어지는 사람 냄새나는 사람.

계수의원의 수장이며, 계수 식구들의 가장이자, 정신적, 물질적 구심점인 계지한은 세상에서 버려진 사람들을 모으고 품고 보호한다.

한때 그는 유후명, 신귀수와 함께 장래가 촉망되는 내의원 삼인방이었다. 중인 출신이었지만 실력이 레전드급이라 쭉쭉 잘 나갔다. 그러던 중 자신의 스승 전규형이 단사초와 관련되어 누명을 쓰고 죽는 것을 목격하고 그 길로 궐을 나왔다.

야인으로 떠돌며 함경도 평안도 등지에서 빈민 구휼과 의료 활동에 전념하다 소락 마을 언저리에 계수의원 문을 연 게 어느덧 십오 년 전이다.

얼마 전, 웬 세풍이라는 호박 하나가 굴러들어왔다. 처음엔 의원 물 좀 먹은 양반인가 보다 했는데, 녀석의 답답한 한숨과 억울한 눈망울에서 젊었을 적의 자신을 본 그는 녀석 양반물 좀 쫙 빼고 나면 키워볼 만 하겠다는 계산이 섰다.

이 녀석 손에 침을 쥐어주는 것, 이 녀석이 참된 의원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어쩐지 제 운명인 것도 같다. 하여, 계지한은 세풍을 슬기로운 의원 생활의 길로 인도하기 시작하는데.

여기, 또 한 인물이 추가되니 바로 은우다. 외유내강 그녀, 심의 자질 충분하고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니 청출어람이로다!

이렇게 계지한을 필두로 탄생한 조선 심의(心醫) 삼인방의 활약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

인물관계도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제로 기획돼 12부작으로 방송되는 tvN 월화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첫 번째 시즌은 오는 8월 1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주요기사
드라마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