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산정 시작
15개 프로젝트 기획…오는 19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서 진행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화뉴스 최호기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고민할지에 대한 성찰적인 다학제 프로그램 '미술관-탄소-프로젝트'를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하나의 전시가 만들어지는 일련의 과정 중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전시 관련 활동을 중심으로 개별 15개의 프로젝트(발표, 토론, 워크숍 등)를 도출하여 여러 논의를 진행한다.

전시 관련 활동은 작품 제작, 전시를 위한 출장, 작품의 포장과 운송, 전시 조성공사, 홍보인쇄물 제작, 전시장 에너지 사용, 관람객의 이동, 작품의 반출, 전시 관련 폐기물 처리 등이다.

관객이 참여하는 워크숍도 열린다. 네덜란드의 Future Materials Bank와 함께하는 '재료 워크숍 “미래의 재료를 만나다''를 통해 지속가능한 예술적 실천으로의 전환을 지원·촉진하는 미술 재료의 아카이브이자 연구소로서 대안적 플라스틱, 균사체, 톱밥, 소변 등의 재료의 특과 활용 가능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 뉴디자인스튜디오와 함께하는 '시민이 상상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탄소중립'은 정책 디자인 워크숍도 펼쳐질 예정이다. 240여 명의 시민과 미술관 담당자가 릴레이로 참여할 정책 디자인 실험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책임질 범부처 팀을 설립한다면'이라는 가상의 설정에서 출발하여 상상적 전략을 수립해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기후변화와 탄소배출량 문제에 전 세계가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도 현재의 상황을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미래 지속가능한 전시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 프로젝트는 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고, 프로젝트별 세부 내용과 일정은 누리집과 프로젝트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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