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한미동맹 굳건함' 강조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대북정책 지지' 밝혀
日언론, 미래지향적 관계에 대한 기대감 표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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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박찬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가 미국, 일본 등 주변국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한국은 약 70년 간 철통 같은 동맹으로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촉진해 왔다"며 "희생과 우정이라는 공동의 역사를 지닌 우리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이 서로 유대를 강화해 가장 시급한 세계적인 도전에 함께 맞설 것"이라며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영향력을 국제적 차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동맹을 지속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서 "북한과 진지하고 일관된 외교를 수행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를 강하게 지지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남북관계를 넘어 한미일 간 협력 강화에 대한 언급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한미일 동맹은 공동의 안보, 공동 이익 증진, 자유·민주주의 수호, 인권 보전에 핵심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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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에서도 윤 대통령 경축사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추면서 삼국간의 동맹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 신문은 "한일 관계 회복과 미래 지향적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며 "과거사 문제로 일본을 압박했던 역대 정권들과 달랐다"고 평했다.

한편 요미우리 신문은 경축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더해서 강제노동 배상 문제와 관련 "일본 기업 배상 명령을 확정한 한국 대법원 판결에 따라 자산이 현금화되면 한일관계 개선의 길이 막힐 수 있다"며 "한일 관계중요성을 국민 여론에 호소해 원고 측 설득에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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