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배우 전승훈이 동공까지 연기하는 열연으로 맞선임의 고충을 찰떡 표현하며 디테일 장인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일 ENA에서 방송된 ‘신병’ 5회에서 분대장 최일구(남태우 분)는 이병 임다혜(전승훈 분)를 불러 신병인 박민석(김민호 분)에게 군번과 불침번을 다 알려주었는지 확인했다. 이에 임다혜가 “다 가르치기는 했는데…”라며 답하던 순간 박민석은 임다혜의 말을 가로채며 “거의 다 외웠습니다”라고 자신만만해했다.

예상못한 박민석의 돌발 행동에 임다혜는 동공 지진을 일으켰고, 최일구는 기다렸다는 듯이 군번 질문을 던졌다. 박민석은 하나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버벅거렸고, 최일구는 낮은 목소리로 “임다혜...”라고 부르며 화를 삭였다. ‘FM 이등병’ 임다혜는 “죄송합니다. 다시 제대로 가르치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주일 뒤에도 임다혜는 계속 군번과 군가를 박민석에게 가르치고 있었다. 최일구는 “일주일이면 다 마스터하고도 남는 시간 아니냐”라며 구박했고, 일병 김상훈(이중구 분)도 “저는 그거 다 외우는데 한 3일 걸렸다”라며 눈치를 주었다. 최일구는 또 질문 지옥으로 박민석을 압박했고, 박민석은 군번은 통과했지만 군가에서 막히며 생활관에는 적막이 흘렀다.

최일구는 결국 “일주일 동안 뭐했냐”라며 화살을 임다혜에게 돌렸고 임다혜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무뚝뚝하면서도 항상 듬직하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임다혜는 후임의 부족함과 마주하자 처음으로 감정의 동요를 내비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전승훈은 탁월한 표정과 눈빛 연기로 ‘임다혜’ 캐릭터를 찰떡 소화해 눈길을 끌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불어넣는다.

 

[사진=s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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