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후 8시 40분 방송

[문화뉴스 이예찬 기자]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 한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파키스탄 북부의 아주 특별한 여행을 만나볼 수 있다.

파키스탄 북부는 폭설에 빗장을 걸어 잠갔던 도로들이 문을 활짝 열고 여행자를 맞는 계절인 여름에 가장 여행하기 좋다.

흔한 여행지가 아닌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핫플레이스'와 실크로드의 흔적이 남아있는 옛길, 파키스탄의 고원을 즐기는 법 산두르패스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한다.

제1부. 가이드북 밖 핫플 - 9월 26일 저녁 8시 40분

사진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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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파키스탄은 '이슬람의 도시'라는 의미를 가진 '이슬라마바드'를 수도로 정했다. 그곳에 위치한 파키스탄을 대표하는 건축물 '샤이 파이잘 모스크(Shah Faisal Mosque)'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사진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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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 근교에 있는 작은 마을 '훈드(Hund)'에서 문명의 발상지인 인더스 강도 찾아보고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피서지인 카간밸리(Kaghan Valley)로 향한다. 시원한 '카와이'폭포에서 무릉도원을 경험한 후 아찔한 산길 '바부샤르패스(Babusar Pass)'를 따라 올라 해발 4,000m 정상에서 파키스탄식으로 구운 옥수수를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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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부의 유명한 여름 피서지인 '스와트(Swat)' 강을 따라 달려 계곡 마을인 '마디얀(Madyan)'에서 송어 요리를 맛본다. 다음날 아침에는 반죽에 구멍으로 공기를 넣어 공갈빵처럼 튀겨낸 '푸리(Puri)'와 버터 설탕 등으로 맛을 낸 '할와(Halwa)'를 곁들인 파키스탄의 대표 아침 메뉴로 배를 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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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얀 마을 북쪽에 위치한 '칼람밸리' 마을의 대표 명소 '마호단드호(Mahodand Lake)'를 눈에 담으며 여름을 만끽하고 아름다운 호수 마을 '판다르밸리(Phander Valley)'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파키스탄 북부에서의 첫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2부. 오감만족 옛길 - 9월 27일 저녁 8시 40분

사진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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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의 두 번째 여정은 '사이드푸르 빌리지(Saidpur Village)'에서 시작한다. 무굴 제국 시대의 술탄 '사이드 칸(Said Khan)'의 이름을 따서 지은 곳으로 긴 역사를 자랑하듯 마을 곳곳에는 다양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공존했던 흔적이 가득하고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되었다는 전설의 나무 '보리수'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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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실크로드의 중심지 '페샤와르(Peshawar)'는 중요 거점 도시 중 하나였기 때문에 대상들의 숙소 '카라반 사라이'가 발달했다. 특히 '고르카트리(Gorkhatri)'에는 페샤와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숙소가 아직 남아 있다. 카라반 사라이를 후원했던 유명한 가문 '세티(Sethi)'의 호화로운 저택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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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콰니 시장'은 옛 실크로드 대상들이 들렀다는 시장으로 닭볶음탕과 비슷한 '카라히(Karahi)'를 맛볼 수 있고 밀크티 '차이(Chai)'와 녹차 '카와(Qehwa)'를 마시며 옛 정취를 느끼고 여름의 더위를 잠재워줄 시원한 빙수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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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을 돌려 스와트 지역의 중심지 '밍고라(Mingora)'로 향한다. 그곳에 위치한 '스와트 박물관(Swat Museum)'에서 특별한 유물, 바위 위에 새겨진 부처님의 발자국 '불족적'을 만난다. 박물관을 나와 '스와트강(Swat River)'을 따라가며 정 많고 인심 좋은 파키스탄 사람들과 마음을 나눈다.

제3부. 고원 환상 루트 - 9월 28일 저녁 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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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쿠시산맥 기슭에 자리한 '치트랄'강변에 우뚝 서서 도시를 수호해 온 치트랄 요새를 만나고 신비로운 아잔 소리에 이끌려 닿은 곳은 '샤히 모스지드'. 예배 전, 무슬림들이 몸을 정결히 하는 행위인 '우두(Wudu)'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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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치트랄 시장의 인기 먹거리인 '차플리케밥'과 화덕에서 갓 구워낸 따끈한 '난(Naan)'을 맛보고, 든든하게 '산두르패스(Sandur PAss)'를 오른다. 산두르패스를 넘어 닿은 '길기트(Gilgit)'의 시장에서는 빙하 빙수로 무더위를 날리고 모양도 맛도 달콤한 간식 '질레비(Jalebi)'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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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거센 강물로 가로막혀 있던 두 도시를 이어준 역사적인 현수교 '다니요르(Danyore Suspenstion Bridge)'를 건너 길기트 외곽에 자리한 '카르가 마애불(Kargah Buddha)'로 향한다. 15m 크기로 부조된 이 마애불은 7세기경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절벽의 형세를 살린 기술이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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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부의 고원을 따른 여정, 그 마지막 길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로 불리는 '카라코람하이웨이(Karacoram Highway)'이다. 이 길은 예로부터 실크로드의 중요한 길목으로 사람들과 물자들이 끊임없이 들고난 길이다.

제4부. 꿈의 여행길, 훈자에서 파수까지 - 9월 29일 저녁 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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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방문한 여행자는 여장을 풀고 길게 묵을만큼 매력적인 곳이라 해서 '여행자들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훈자(Hunza)'지만 사실 알려진 것은 그리 많지 않다. 파키스탄에서도 최북단에 자리하며 북쪽으로는 아프가니스탄, 동쪽으로는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깊은 곳이기 때문이다.

사진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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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자의 랜드마크 '발티트요새(Baltit Fort)'에서 발아래 펼쳐진 마을 전경을 감상하고 골목 사이를 흐르는 '훈자 워터(Hunza Water)'가 장수 비결이라고 말하는 구순 어르신과 함께 동네 한 바퀴 산책을 하고, 독수리 모양 바위들이 많아 이름 붙여진 언덕 '이글네스트(Eagle's Nest)'에도 올라본다.

사진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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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은 훈자 마을 인근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다리'로 알려진 '후싸이니 서스펜션 브릿지(Hussaini Suspension Bridge)'를 건너며 오래된 나무다리의 스릴을 맛본다. 다리를 건너가면 나오는 비옥한 농경지에서 잘 익은 살구와 사과 등 달콤한 과일과 가정식도 즐긴다.

사진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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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향한 '파수 빙하(Passu Glacier)'는 약 20km 길이로 펼쳐져 있는 빙하의 풍경과 가슴까지 파고드는 바람 속에서, 여름의 축복을 만끽했던 파키스탄에서의 모든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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