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선과 힘과 지구와 당신
킵인터치서울 Keep in Touch Seoul
2022년 10월 5일(수) – 2022년 10월 11일(화)

공식 포스트: 광선과 힘과 지구와 당신 Beam, Force, Earth, You/  제공: 박승희
공식 포스트: 광선과 힘과 지구와 당신 Beam, Force, Earth, You/  제공: 박승희

[문화뉴스 주진노] 박승희 작가가 '광선과 힘과 지구와 당신 Beam, Force, Earth, You' 라는 제목으로 아홉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원도, 강원문화재단의 청년예술인지원 사업의 기금으로 운영된다. 2022년 10월 5일(수)부터 2022년 10월 11일(화)까지 서울의 전시공간인 킵인터치서울에서 전 시가 진행되고, 2022년 10월 19일(수)부터 2022년 10월 25일(화)까지는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케 어러브 상운당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전시 주제는 자연과 인간으로부터 출발하는 상상의 세계관과 환경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업들이다.

'광선과 힘과 지구와 당신 Beam, Force, Earth, You' >는 작가가 2010년 발표한 텍스트 작 업 「광물사회학」을 기초로 한다. 「광물사회학」은 광물을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의인화하 여 그들의 사회를 연구한다는 가상의 설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광물의 기원, 광물의 언어, 광물의 계급, 광물의 콤플렉스 등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데, 이는 광물이 자연 그대로 존재하다가 인 간과 관계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상상의 스토리로 펼쳐내고 있다. 또한 광물의 사회라는 허 구적 표현을 통하여 작가가 관찰한 인간 사회를 비유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박승희, 빛나는 힘 1, Sparkling force 1, 2022, acrylic on canvas, 145x112cm「젤리신의 말씀」 텍스트에서 이야기하는, 인류 세 시대의 미래에 대한 암담함과 그것의 출구 에 대한 갈망을 구현하고자 하였고, 이를 위기 와 활기의 혼재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였다. 힘 찬 주먹의 젤리신, 역광의 빛과 사방으로 퍼지 는 광선, 먼 풍경 하늘과 우주로 퍼지는 젤리신 의 눈과 입 등을 통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박승희, 빛나는 힘 1, Sparkling force 1, 2022, acrylic on canvas, 145x112cm「젤리신의 말씀」 텍스트에서 이야기하는, 인류 세 시대의 미래에 대한 암담함과 그것의 출구 에 대한 갈망을 구현하고자 하였고, 이를 위기 와 활기의 혼재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였다. 힘 찬 주먹의 젤리신, 역광의 빛과 사방으로 퍼지 는 광선, 먼 풍경 하늘과 우주로 퍼지는 젤리신 의 눈과 입 등을 통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전시서문 중 -우아름(미술비평)

젤리 파워, 그리기의 영도

여기 태초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이 그림들은 박승희가 일찍이 작성한 두 편의 글 「광물사회 학」(2010)과 「젤리신의 말씀」(2021) 두 편의 텍스트로 구축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2021년부터 그 려오고 있는 광물 세계의 풍경 연작이다. 젤리신의 형상과 광물의 세계의 형상이 최근의 주된 소 재다. 두 편의 텍스트는 박승희 작가 특유의 유희적인 태도로 이 세계를 조형적으로 바라보고 엉뚱한 얼개로 구성한 일종의 창세기다. 「광물사회학」의 첫 문장은 “태초에 광물이 있었다”이다. 웅장한 이미지 사용시 박승희, 전시 서문 인용시 우아름 저작권 표기 부탁드립니다. 세계의 등장을 예고하는 듯하지만, 찰나의 기대감은 뒤따르는 문장 “그냥 처음부터 있었다”로 인 해 배반당한다. 대놓고 허술함을 내비치는 당당함이 당황스럽지만, 허술함과 당당함의 오묘한 조 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어느새 거추장스러운 논리를 벗어놓고 세계의 구성에 대한 유희적인 상상 으로 거침없이 내달리도록 수를 부려놓는다. 세계의 형성에 관한 엉뚱한 상상이 본격적으로 전개 된다. 이 창세록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광물들은 인간에게 선택받기를 욕망하며 향기를 발산하고, 인간에 의해 다양한 모습과 쓰임을 가지며 인류사와 공존해왔다. 인간의 눈에 띄도록 광물에 향 기를 선사한 존재가 바로 광물들의 신인 젤리신이다. ......

작가소개

박승희는 1982년생으로 현재 서울과 원주를 오가며 미술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연과 문명, 환경과 인간, 야생과 구조의 문제들에 대한 고민을 가상의 세계에 빗대어 제기하고, 이를 위기와 활기가 뒤섞인 역동적인 회화들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작업을 통해 기후 위기의 문제와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2020년 스웨덴의 Konstepidmin 레지 던시, 2018년 아이슬란드의 SIM 레지던시, 2013년 핀란드의 KulttuuriKauppila Art Center 레지던시 에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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