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마크 로스코 다룬 2인극
유동근·정보석·강승호·연준석 출연
오는 12월 2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개막

사진=연극 '레드' 포스터
사진=연극 '레드'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연극 '레드'가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레드'는 추상표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가상 인물인 조수 켄(Ken)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씨그램 빌딩 벽화에 얽힌 마크 로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마크 로스코와 켄은 미술을 화두로 치열한 논쟁을 펼치지만, 그 이면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오래된 것이 새로운 것에 정복당하며, 끊임없이 순환을 이어가는 삶이다. 각각 구세대와 신세대를 대변하는 마크 로스코와 켄은 세대 간의 갈등과 이해, 화합의 과정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사진= 연극 '레드' 캐릭터 포스터
사진= 연극 '레드' 캐릭터 포스터

런던 돈마웨어하우스 프로덕션이 제작해 2009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됐다. 이후 브로드웨이로 건너가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6개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지금도 전 세계에서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선 2011년 초연된 이후 5번의 시즌을 거쳤다. 이번 시즌은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공연된다.

마크 로스코 역에는 2015년, 2019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정보석과 연기 경력 42년, 연기대상만 4번을 수상한 국민배우 유동근이 나선다. 켄 역은 다양한 연극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강승호와 2019년 연극 무대에 첫 도전해 호평을 받은 연준석이 맡는다. 

한편 '레드'는 오는 12월 20일부터 2023년 2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20일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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