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36.5도 유지해야 충분한 면역력 갖춰
단호박, 참깨, 생강 등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 섭취

[문화뉴스 조아현 기자] 아침저녁 쌀쌀해지는 환절기에는 체온이 쉽게 떨어져 세포의 대사 활동이 느려지고, 병원균이 침입하여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체온은 평균 36.5℃를 유지하는데,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이 30% 떨어지고, 반대로 적정 체온으로 회복됐을 때는 면역력이 5배나 높아진다고 한다. 우리 몸이 충분한 면역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36.5℃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온을 높이는 손쉬운 방법은 바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몸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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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은 금물

과식을 하면 우리 몸의 혈액이 소화를 위해 위장에 몰리면서 다른 부분의 혈액이 적어진다. 따라서 식사는 조금 모자란 듯하는 것이 좋다. 물 또한 과하게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몸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보다 더 많은 물을 섭취하면 몸이 열을 빼앗겨 체온이 떨어질 수도 있다.

차가운 음식 피하기

차가운 음식을 계속 섭취하면 체온이 떨어진다. 몸을 차갑게 하는 참외, 보리차, 오이 등의 식품은 혈액 흐름을 방해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열량 소비가 늘어나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음식은 되도록 데워 먹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줘야 한다.

체온 높이는 음식 섭취

그렇다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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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단호박이 있다. 단호박을 노랗게 만들어주는 베타카로틴 등의 ‘항산화 물질’은 체내 산소 공급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체온을 높여준다. 또한 비타민A, 각종 무기질과 섬유질, 필수 아미노산과 같은 다양한 영양소도 함유돼 있다. 날씨가 추운 만큼, 따뜻한 죽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으로 찹쌀이 있다. 멥쌀에 찹쌀을 섞어 먹으면 체온을 올릴 수 있다. 찹쌀에 풍부한 '크롬'이라는 성분은 세포의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혈당 수치를 적당하게 유지하고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더욱이 찹쌀은 멥쌀보다 아밀로펙틴 비율이 높아 소화가 잘 되므로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이 섭취하면 좋다.

참깨도 체온을 높여준다. 참깨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한데, 마그네슘은 우리 몸의 혈관과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에 영향을 주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만들어준다. 참깨 외에도 해바라기씨, 아몬드, 호두 등도 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거나 가볍게 간식으로 즐겨 먹으면 좋다. 

환절기 감기 예방에 좋기로 알려진 생강도 몸의 체온을 높이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온을 높여준다. 그 과정에서 몸속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해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도 예방해 준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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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도 체온을 높여주는 식품이다. 몸에 열을 내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인삼은 적정 체온으로 회복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인삼 속에 ‘진세노사이드’라는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체온을 높여주고, 혈당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부추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식품으로, 배가 잘 아프거나 손발이 찬 사람이 즙을 내어 먹으면 좋다. 부추의 유화 알린 성분은 자율신경을 자극해 호르몬 분비를 안정화하고 에너지 대사를 도와 체온을 높여준다. 또한 부추는 철분이 풍부하여 혈액의 생성과 순환을 원활하게 해 빈혈, 수족냉증도 예방해 준다. 하지만 유화 알린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급적 열을 사용하지 않고 조리해야 한다.

육류 중에서는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추천한다.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의 식품으로 분류된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이소류신과 같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한다면 에너지 대사율을 높일 수 있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해주고 혈액순환 개선을 돕는다. 또 필수아미노산과 레시틴 성분, 비타민A도 함유돼 있어 면역력 증진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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