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토마스 파티·안드레 아이유·이냐키 윌리암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주앙 칸셀루·베르나르두 실바
우루과이 페데리코 발베르데·다르윈 누녜스·로드리고 벤탄쿠르

[문화뉴스 이예찬 기자] 세계 축구 팬들의 축제인 월드컵 시작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H조에 속해 있는 상대 국가들의 주요 선수들에 대해 소개한다.

가나 주요 선수

토마스 파티(아스널 FC·29세)

토마스 파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FC 소속 미드필더로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중앙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라이트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이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라리가의 명문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많은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아왔고 결국 아스널 FC 미드필더 중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지난 2020년에 아스널 FC로 이적했다.

사진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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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FC로 이적한 토마스 파티는 최근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아스널 FC의 핵심 멤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라이벌 팀인 손흥민이 소속되어 있는 토트넘 홋스퍼 FC 상대로 골을 넣으며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

적극적인 수비를 통한 태클, 뛰어난 활동량과 제공권 경함 능력을 갖추고 있고 피지컬과 볼 컨트롤을 활용하는 전진 드리블에도 강점을 가진 선수로 현재 가나 축구 대표팀의 경계 대상 1순위로 꼽힌다.

실제로 2019-2020 시즌 드리블 성공률 89%를 기록하며 50회 이상 드리블을 시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드리블 성공률을 기록하였다. 높은 드리블 성공률과 더불어 엄청난 탈압박과 볼 키핑 능력을 보여준다.

안드레 아이유(알 사드·32세)

가나의 주장인 안드레 아이유는 엄청난 A매치 경험으로 팀원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며 주 포지션은 윙어이지만 세컨드 스트라이커로도 활동하기도 한다. 한때 우리나라의 기성용 선수와 스완지 시티 FC에서 같은 팀 동료였다.

또한 대표팀에서 자신과 함께 핵심 역할을 하는 동생인 조던 아이유와 수년간 경험한 국제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안드레 아이유가 해트트릭을 달성해 4-0으로 대패한 경험도 있다.

안드레 아이유와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 = EPA/연합뉴스)
안드레 아이유와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 = EPA/연합뉴스)

안드레 아이유는 프랑스와 잉글랜드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 우승컵을 다수 차지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수준 높은 선수다.

지금은 전성기 시절보다는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지만 현재 카타르 소속 팀에서 활약 중이라 카타르 현지에 익숙하다는 장점도 있고 그의 풍부한 경험 때문에 경계해야 할 주요 선수로 뽑았다.

이냐키 윌리암스(아틀레틱 빌바오·28세)

가나 태생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스페인에서 줄곧 살아온 윌리암스는 커리어의 대부분을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보내며 총 350경기에 출전하며 지난 2016년과 2021년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원래 스페인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던 윌리암스는 A대표팀 출장 기록이 있어도 친선경기에만 출장한 선수는 국적 변경이 가능하여 결국 지난 7월 가나 국적을 선택하며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사진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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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암스의 가장 큰 장점은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이다. 최고 시속 35.71km/h을 기록할 정도로 빠른 윌리엄스는 유럽을 통틀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 주요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포르투갈 주요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37세)

열렬한 축구 팬이 아니더라도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호날두는 축구선수 현존 최고 영예의 상인 발롱도르를 무려 5번이나 수상하며 '리빙 레전드' 축구 선수로 아직까지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클럽팀에서의 활약도 엄청나지만 그는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엄청나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A매치 경기 최다 출전자와 최다 득점자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포르투갈의 2차 황금세대를 이끌고 있다는 평이 쏟아진다.

사진 = REUTE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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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만 37세의 나이인 호날두는 이번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자신이 참가할 마지막 국제 대회라고 밝힌 만큼 그의 월드컵에 대한 마음가짐이 어떠한지 다시 한번 알 수 있다.

최근 태도 논란 등 여러 불화에 휩싸이고 있는 호날두이고 포르투갈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겨우 월드컵에 참가한 만큼 그가 포르투갈 국가대표를 다시 하나로 조직하고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인다.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 FC·28세)

주앙 칸셀루는 세계 정상급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 FC에서 후뱅 디아스와 함께 주전으로 활약하는 윙백이다. 그는 뛰어난 수비력 뿐만 아니라 개인기와 돌파 능력, 킥력 등 엄청난 공격력 때문에 대한민국 대표팀이 정말 조심해야 할 선수다.

심지어 칸셀루는 기본적으로는 오른쪽 윙백을 소화하지만 왼쪽에서 뛸 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경기 중에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까지 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멀티플레이어이다.

사진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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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라이트백, 레프트백 서로 다른 두 포지션에서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였다. 특히 2021-2022 시즌에는 364회의 볼운반과 138회의 파이널 서드 볼운반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칸셀루는 정해진 포지션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의 역할까지 수행해 내는 수비력과 공격력을 모두 갖춘 선수로 대한민국 대표팀뿐만 아니라 H조 다른 국가들도 그를 어떻게 막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FC·28세)

베르나르두 실바도 주앙 칸셀루와 후뱅 디아스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 FC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그는 낮게 잡힌 밸런스와 뛰어난 유연성, 민첩한 방향 전환으로 수비수들이 수비하기 굉장히 까다로워 하는 유형이다.

그의 최대 장점은 탈압박으로 잘 잡힌 밸런스는 물론 볼이 발에 붙어 있는 듯한 왼발 드리블과 다양한 개인기,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는 센스 등 그의 탈압박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사진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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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플레이메이커로 보통 활약하며 팀원들에게 질 높은 패스를 뿌려준다. 타이밍을 뺏는 원터치 패스나 한 번에 반대로 전환하는 롱패스로 기회를 만드는 데 능숙하며 템포를 조절하는 조율에도 능하다.

포르투갈 국가대표가 '호날두 원맨팀'으로 불리지 않게 된 시점도 베르나르두 실바가 성장해 국가대표에서 창의적인 공격을 하고 나서부터이다. 그는 이러한 활약으로 네이션스 리그에서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MVP를 수상하였다.

우루과이 주요 선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CF·24세)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가장 최근에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인 레알 마드리드 CF의 차세대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공수 양면으로 팀을 적극적으로 서포트하는 육각형 미드필더로 평가되는 선수다.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질 높은 패스와 좋은 킥력과 슈팅, 헌신적인 수비 가담과 탈압박, 드리블, 전진성 모두 뛰어난 선수이고 좋은 오프더볼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 메워주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사진 = AFP/연합뉴스
사진 = AFP/연합뉴스

결국 이런 장점들을 종합하면 현대 축구에 필요한 모든 점을 갖춘 선수이고 피지컬까지 겸비하여 육각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것이다. 클럽팀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기 때문에 주요 경계 선수 1순위로 꼽힌다.

최근 발베르데는 클럽팀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3경기 연속골을 집어넣으며 팀을 리그 선두로 끌어올리며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어 한국 축구팬들의 근심이 깊어져 가고 있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FC·23세)

지난 2022년 여름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팀인 리버풀 FC의 영입 레코드 기록을 깨고 이적한 다르윈 누녜스는 많은 골들을 팬들에게 선사하며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신장 187cm, 81kg의 스트라이커로서 튼실한 신체 조건을 자랑하며 큰 몸집을 지녔음에도 스피드가 엄청나게 빠르다.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의 뒷공간을 허무거나 순식간에 박스 안으로 침투하여 찬스를 만드는 것이 이 선수의 최대 장점이다.

사진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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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에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 부름을 받아 합류하였고 2022년부터 클럽팀에서의 엄청난 활약과 우루과이 선배인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의 부진으로 인해 주전 선수로 도약하게 된다.

같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와도 맞붙어본 다르윈 누녜스의 공격력을 잘 봉쇄하는 것이 H조 국가들의 숙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 FC·25세)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손흥민 선수의 동료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만큼 대한민국의 에이스인 손흥민 선수를 잘 알기 때문에 마냥 좋지만은 않다.

벤탄쿠르는 준수한 피지컬과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볼 경합에 매우 적극적이고 전진 드리블에 강점을 보이는 중앙 미드필더이다. 압박이 거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합 성공이 많을 만큼 적극적인 볼 경합을 시도하고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사진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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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탈취 후에는 빠르게 짧은 패스로 공을 처리하거나 전진 드리블을 통해 볼을 운반한다. 또한 상대가 압박해 들어올 때 가벼운 발재간으로 볼을 키핑하고 탈압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토트넘 홋스퍼 FC 소속 팀 동료인 손흥민과 같은 H조에 배정되어 둘의 맞대결이 많은 해외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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