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광부들 이야기...'빌리 엘리어트' 작가 리 홀 작품
이대연·강신일·박원상·문소리·송선미·정석용 등 출연
오는 12월 1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개막

사진=(좌상단부터) 강신일, 이대연, 김중기, 박원상, 정석용, 오용, 문소리, 송선미, 윤상화, 민성욱, 오대석, 송재룡, 노수산나, 김두진, 노기용, 김한나 / 각 배우 제공
사진=(좌상단부터) 강신일, 이대연, 김중기, 박원상, 정석용, 오용, 문소리, 송선미, 윤상화, 민성욱, 오대석, 송재룡, 노수산나, 김두진, 노기용, 김한나 / 각 배우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연극 '광부화가들'이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광부화가들'은 1930년대 영국 동북부 뉴캐슬의 탄광지대 애싱턴을 배경으로 한다. 광부들이 미술감상수업에 참여한 뒤 직접 그림을 그리게 되고 '애싱턴그룹'이라는 어엿한 미술동인이 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잘 알려진 영국의 극작가 리 홀(Lee Hall)의 작품이다. 실제로 탄광촌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2007년 영국의 뉴캐슬 라이브 씨어터에서 선보인 뒤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 최고연극상, TMA어워드 올해의 최고 신작상, Journal Culture Awards 올해의 공연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2010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연출가 이상우의 번역, 연출버전으로 초연됐다. 제3회 대한민국 연극상 작품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선정 등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함께 받았다. 이후 2013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재공연 됐다.

약 10년만에 돌아온 '광부화가들'은 한국 초·재연을 이끌어온 연출가 이상우의 진두지휘 하에 명작의 품격을 더욱 드높일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광부들의 미술감상 교실을 위해 애싱턴을 방문한 강사인 로버트 라이언 역에는 이대연, 민성욱이 나선다. 어릴 때부터 집안의 가장으로서 광부일을 하다가 그림을 그리면서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자아를 찾는 올리버 킬번 역에는 강신일, 박원상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애싱턴그룹의 그림을 높이 평가하고 화가들에게 후원을 제안하는 미술애호가 헬렌 서덜랜드 역은 문소리와 송선미가 맡았고, 광부조합의 간부로 규칙과 규율을 강조하는 조지 브라운 역은 정석용과 송재룡, 순수하고 단순하지만 표현이 서투르며 미술에 큰 재능을 보이는 지미 플로이드 역은 윤상화와 오용이 열연한다. 

광산촌의 치기공사로 올리버에게 마음의 조언으로 큰 힘이 되는 해리 윌슨 역은 김중기와 오대석이 연기하며 누드모델 일을 하며 미술학도의 길을 잃지 않는 당찬 여대생 수잔 팍스 역은 노수산나와 김한나, 호기심과 패기가 넘치는 젊은 광부 후보생 꼬마 역은 김두진과 노기용이 캐스팅 됐다.

한편 '광부화가들'은 오는 12월 1일부터 2023년 1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티켓 예매는 오는 11월 3일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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