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김해박물관 제공
사진=국립김해박물관 제공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이정근)은 2022년 가야학술제전의 세 번째 심포지엄으로 ‘환호環濠의 성격과 의미’를 개최한다.

환호는 청동기시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인되며 그 성격은 방어 시설ㆍ의례 시설 등 여러 의견이 있다. 가야 지역의 환호는 진주 대평리 유적을 포함하여 다양한 환호 유적이 일찍부터 조사되어 많은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처럼 환호는 가야인의 문화와 생활을 복원하는데 중요한 유적이지만 이를 대상으로 한 깊이 있는 학술적 논의가 없었기에 학술제전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가야 지역을 포함하여 고대 환호의 여러 사례를 상세하게 살펴보고, 지금까지 밝혀진 연구 성과와 비교 검토하여 환호의 학술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조명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제전은 이성주 경북대학교 교수의 ‘선사와 원사시대 환호의 성격과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청동기시대 환호유적의 성격(배군열, 성림문화재연구원)’, ‘변·진한 환호의 방어적 성격(배덕환,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진·변한지역 의례 환호와 소도蘇塗(김민철, 국립김해박물관)‘, ‘마한지역 환구環溝·구상유구溝狀遺構·환호의 성격(김은정, 대한문화재연구원)’이라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립김해박물관 가야학술제전은 가야문화 복원에 중요한 주제를 선정하여,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 심포지엄이다. 이번 심포지엄 이후에도 ‘창원 다호리유적 재조명Ⅱ - 토기문화(11월 25일)‘, ’가야의 장신구 Ⅰ- 유리 (12월 9일)’가 진행될 예정이다. 가야문화 연구와 복원의 초석이 될 가야학술제전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국립김해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며,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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