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늦으면 심혈관 질환, 실명 등 합병증으로 이어져
젊은 연령층 2형 당뇨 발생률 높아지는 추세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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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조아현 기자] 현대인들에게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성인병으로 당뇨를 꼽을 수 있다. 특히나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서구화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한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 당뇨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당뇨병연합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전체 당뇨병 환자 수는 총 468만 5016명이다. 그중 1형과 임신성 당뇨환자는 2.1%에 불과하여 대부분이 제2형 당뇨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2형 당뇨병이란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인슐린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고혈당과 상대적인 인슐린 분비 장애가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40세 이상 연령에서 발생되지만 최근에는 30세 이하의 젊은 연령층의 환자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매디컬뉴스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제2형 당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로는 비만, 불균형한 식사, 가족력, 좌식생활 등이 있다. 제2형 당뇨는 초기 증상이 약한데, 이를 모른 채 넘어가서 치료를 제때에 받지 못하면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실명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리 알아 두어 진단과 치료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2형 당뇨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 9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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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화장실 방문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신장이 당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예전보다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된다. 특히 밤에 더 심하다면, 당뇨일 확률이 높다.

심해진 갈증
혈관 속의 당을 배출하느라 배뇨작용이 활발해지면 수분도 같이 빠져나간다. 그 과정에서 탈수가 생기기도 해서 당뇨 환자는 평소보다 더 목마르다고 느낀다.

계속되는 배고픔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음식에서 충분한 에너지를 얻지 못한다. 우리 몸이 음식을 소화시킬 때 글루코스라는 작은 당으로 쪼개는데, 당뇨 환자들은 글루코스가 세포로 충분히 흡수되지 못한다. 따라서 얼마나 먹었느냐와 무관하게 계속 배고프다고 느끼게 된다.

만성 피로
글루코스가 세포로 흡수가 덜 돼 에너지를 충분히 얻지 못하면 평소보다 더 피곤하다고 느낄 수 있다.

흐릿한 시야
고혈당은 눈의 모세혈관을 손상시켜 시야를 흐리게 한다. 이 증상은 혈당 수치가 감소하면 괜찮아지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는다면 모세혈관 손상이 더 심해져서 실명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더딘 상처 회복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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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혈당은 몸의 신경과 혈관을 손상시켜서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작은 상처와 멍이 낫는 데에 몇 주, 몇 달이 걸리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외부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손발 저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신경에도 안 좋은 영향이 간다.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없어지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당뇨 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치료가 늦어진다면 신경장애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피부 반점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주변 피부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이 증상은 흑색극세포증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반점이 부드럽다면 당뇨가 원인일 확률이 높다.

가려움증
혈관과 소변에 당이 많아지면 감염을 일으키는 효모가 번식하게 된다. 주로 입, 생식기, 겨드랑이와 같이 온도와 습도가 높은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가렵거나 피부가 타는 듯한 통증, 변색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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