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황석희 번역가, 장르 넘나드는 센스 넘치는 자막
빠져드는 초월 번역...미스터리 추적 스릴러에 위트 더해

사진 = (주)콘텐츠패밀리 제공
사진 = (주)콘텐츠패밀리 제공

[문화뉴스 조아현 기자] 영화의 톤에 걸맞은 센스 있는 자막으로 관객들에게 ‘믿고 보는 번역가’라는 수식어를 얻은 황석희 번역가가 '놈이 우리 안에 있다'에 참여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놈이 우리 안에 있다'는 날씨도 사람도 희한한 마을 비버필드에 산림 관리원으로 오게 된 '핀'이 눈보라로 고립된 마을에서 살인사건을 맞닥뜨리며 마을 사람들과 함께 정체불명의 존재를 쫓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항상 신선하고 도발적인 번역으로 화제를 모아 이름 석 자만으로도 작품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황석희 번역가는 영화 '데드풀'에서 찰진 말발과 욕설이 담긴 B급 감성을 초월 번역해 영화 번역의 한 획을 그었다. 2013년을 시작으로 500여 편에 이르는 수많은 영화에 참여한 황석희 번역가의 대표작으로는 '데드풀' 시리즈, '킬러의 보디가드',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과 같은 로맨스, '유전', '미드소마'와 같은 공포, '서치', '인비저블 게스트'와 같은 스릴러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해 장르 불문 번역 능력을 입증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는 국내 영화 최초로 자막에 이모티콘을 넣는 파격적 행보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나이브스 아웃',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서 관객들의 추리 심리를 자극하는 자막으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킨 바 있어 '놈이 우리 안에 있다' 참여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황석희 번역가는 스산하고 서늘한 공포 분위기가 담긴 ‘비버필드’ 마을을 특유의 센스와 재치 넘치는 자막으로 풀어내 코믹 요소가 결합된 미스터리 추리물의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황석희 번역가의 초월 번역이 더해져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는 영화 '놈이 우리 안에 있다'는 오는 23일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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