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에서 볼 수 있는 2000년대 최고 인기 드라마 다섯 편 추천

[문화뉴스 이현기 기자] 향수에 빠진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기억을 떠올리고 향수를 느끼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삶의 의미, 자존감, 낙관적인 시각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 그 냄새, 풍경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다양하지만 때로는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을 명작 드라마를 통해 과거를 회상할 수 있다. 이번에는 그 시절의 내 모습을 떠올리게 해 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은 명작 드라마 다섯 편을 소개한다.

 

야인시대

사진 = SBS 제공
사진 = SBS 제공

'야인시대'는 SBS에서 지난 2002년 7월 29일부터 2003년 9월 30일까지 방송한 대하드라마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제4공화국 시대까지의 혼란스러운 시기를 살다 간 주인공 김두한(안재모, 김영철)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액션부터 정치까지 다양한 주제를 시대적 상황에 맞게 잘 녹여냈다는 평을 받는다.

가장 성공한 2000년대 한국 드라마를 거론할 때 반드시 꼽히는 흥행작이다. 방영 기간 동안 최고 시청률은 51.8%, 평균 시청률은 30%를 달성했다.

 

발리에서 생긴 일

사진 = SBS 제공
사진 = SBS 제공

'발리에서 생긴 일'은 SBS에서 지난 2004년 1월 3일부터 2004년 3월 7일까지 방영한 특별기획드라마다. 등장인물 이수정(하지원), 정재민(조인성), 강인욱(소지섭), 최영주(박예진)의 치열한 로맨스를 통해 돈만이 유일한 가치로 남은 세상 속에서 진정 우리가 찾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철학적 주제를 담고있다.

2000년대를 풍미한 드라마 중 하나이다. 마지막 회에서 40.1%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평균 시청률은 26.7%이다. 인도네시아 발리를 소재로 제작된 드라마인 만큼 현재까지도 인도네시아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올인

사진 = SBS 제공
사진 = SBS 제공

'올인'은 SBS에서 지난 2003년 1월 15일부터 2003년 4월 3일까지 방영했던 드라마다. 도박을 주제로 하며 주인공 김인하(이병헌)가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는 장면부터 그랜드 캐니언 위에 서서 석양을 바라보는 장면 등 스케일이 큰 장면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지상파 드라마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무게감 있고 어두운 전개와 19세 이상 시청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까지도 주제곡 등 드라마와 관련된 요소들이 온라인상에 업로드되고 있다. 

 

파리의 연인

사진 = SBS 제공
사진 = SBS 제공

'파리의 연인'은 지난 2004년 6월 12일부터 2004년 8월 15일까지 방영된 SBS 주말드라마다. 로맨틱 순정 멜로물로 꿈의 도시 파리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은 한기주(박신양), 윤수혁(이동건), 강태영(김정은)의 삼각관계를 그린다. 

최고 시청률 57.6%, 평균 시청률 41.1%를 기록한 2004년 최고의 인기 드라마이다. "애기야 가자"와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 내 남자라고 왜 말을 못 해" 등 굵직한 명대사를 남겼다. 

 

태조 왕건

사진 = 태조 왕건 포스터
사진 = KBS 제공

'태조 왕건'은 지난 2000년 4월 1일부터 2002년 2월 24일까지 방영한 KBS 대하드라마다. 극 중 궁예(김영철)가 철원을 정복한 895년부터 고려가 황산에서 후백제를 격파하고 왕건(최수종)이 통일을 완성한 936년까지의 일대기를 다룬다. 

최고 시청률 60.5%, 평균 시청률 36.8%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사극 역사상 최초로 후삼국시대를 다룬 200부작의 한국 사극 사상 최장편 드라마다. 현재까지도 극 중 장면들이 밈(Meme)화 되어 온라인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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