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 참여한 석신한우
부모의 성실함과 자녀의 현대 기술로 승부 건다

'석신한우' 로고
'석신한우' 로고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경기침체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많은 소상공인이 대안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 중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애쓰는 소상공인들과 이들에 대한 서울시의 다방면에 걸친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이 결실을 본 사례를 특별기획으로 10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아직 이 지원사업에 대해 잘 모르거나 신청을 주저하는 수많은 소상공인에게 이들 우수 사례가 요긴한 정보가 될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립니다. / 편집자 주

석신한우는 부모의 성실함과 자녀의 현대적인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고 있는 서울 마장동의 대표 정육점이다. 세계적으로 경제 규모 확대와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 부각으로 고기 소비량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입맛은 점점 더 부드러운 육질을 선호함에 따라 숙성기술도 끊임없이 연구 중이다. 석신한우는 마장축산물시장에서는 생소했던 수중숙성(워터에이징), 습식숙성(웻에이징) 등 최신 숙성기법을 시장 내에서 최초 적용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다.

◆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 통해 푸드테크 기업 전환 추진

석신한우는 최신 숙성기술 도입에 이어 정육사업을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사업으로 혁신하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데이터 확보를 통해 파악하고 오프라인 중심 생산 및 유통 방식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음식과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석신한우는 온라인 판로개척에 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자본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고민은 디자인과 포장 품질 개선이었다. 석신한우의 숙성된 고급스러운 맛을 담아내기에는 기존 디자인과 상품 패키지 품질이 너무 낮았다. 바로 이때 돌파구를 열어준 것이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이었다. 

숙성 중인 한우
숙성 중인 한우

지원사업 대상 업체로 확정되자 석신한우는 온라인 상세페이지 및 상품 패키지 개선에 발 벗고 달려들었다. 특색 없는 기존 디자인을 버리고 워터에이징과 웻에이징과 같은 숙성기술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개선된 상세페이지에 담았다. 새 패키지 디자인과 로고 리브랜딩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와 품질 신뢰도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자부심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원사업을 계기로 석신한우는 꿈에 그리던 당일 배송 시스템도 도입했다. 기존 다음 날 배송방식에서 벗어나 수산축산물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단해적단과의 협업을 통해 당일 배송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로써 소비자 만족도 증가와 매출 상승이라는 매력적인 결과를 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신선식품 재고관리 효율까지 높일 수 있었다.

석신한우는 2018, 2020, 2021년 한우 최고급육(1++) 판매점, 2021년 백년가게로도 선정돼 서울 마장동에서 축산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포부와 푸드테크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꿈을 착실히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서울시의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

한편, 서울시는 소상공인 판로개척 지원에 이어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할인 기획전도 운영 중이다.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약 3주간 6개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쿠팡, 지마켓, 옥션, 롯데온, 위메프, 티몬)에서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슈퍼서울위크‘를 진행 중이다. 2만여 소상공인이 참여해 식품, 문구, 홈인테리어, 패션의류, 주방용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서울시는 내년에도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성장 가능성 높은 1천여 개 업체를 선정해 상품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 역량 강화, 온라인 입점 기회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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