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수, '일 테노레' 윤이선 역 출연
5월 19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인터뷰] '일테노레' 서경수, "운명 같은 작품...심장 요동칠 정도로 좋아요" / 사진 = 오디컴퍼니 제공
[인터뷰] '일테노레' 서경수, "운명 같은 작품...심장 요동칠 정도로 좋아요" / 사진 = 오디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신선 기자] “윤이선이 간절했던 만큼 저도 간절했어요”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 입어 5월 19일까지 연장공연을 진행한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대형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의 주인공 윤이선 역을 맡은 서경수가 아주 오랜만에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2006년에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로 데뷔한 그는 지금까지 배우로 활동하며 “말주변이 없고 겁이 나서” 인터뷰를 하기 꺼렸다고 한다. 하지만 ‘일 테노레’에 대한 끝없는 그의 애정이 그를 언론 앞으로 이끌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작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인터뷰에 응답하기로 한 것. 

모든 배우가 자신의 작품에 애정을 가지기 마련이지만, 배우 서경수에게 ‘일 테노레’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초연 작품이기 때문에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라고 한다. 

[인터뷰] '일테노레' 서경수, "운명 같은 작품...심장 요동칠 정도로 좋아요" / 사진 = 오디컴퍼니 제공
[인터뷰] '일테노레' 서경수, "운명 같은 작품...심장 요동칠 정도로 좋아요" / 사진 = 오디컴퍼니 제공

실제로 그는 대본 리딩 첫 날에 “운명이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심장이 요동칠만큼 작품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첫 날부터 엄청났다고. 

하지만 캐스팅 되기 전까지 서경수는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했다.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일 테노레’. 처음에 윤이선 오디션 제안을 받고 서경수는 “나는 성악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왜 나한테 이런 기회를 주지?”라는 의구심이 지배적이었으나, 부딪혀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성악 발성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해부학적인 레슨도 받고 성악가분들께도 도움도 받았어요. 지금도 레슨을 계속 받고 있어요. “이 정도면 됐지”라는 마음가짐은 갖지 않으려 노력 중이에요.”

[인터뷰] '일테노레' 서경수, "운명 같은 작품...심장 요동칠 정도로 좋아요" / 사진 = 오디컴퍼니 제공
[인터뷰] '일테노레' 서경수, "운명 같은 작품...심장 요동칠 정도로 좋아요" / 사진 = 오디컴퍼니 제공

처음부터 완벽한 건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했기에” 자신이 윤이선 역을 맡을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한다고 서경수는 전했다. 

윤이선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서경수 배우는 스스로에게 많은 변화를 느꼈다고 한다. “친구들과 있을 때에 최대한 욕을 안 했어요. 이선은 욕도 안 했을 것 같았거든요.” 이선 역을 맡으면서 서경수는 더 선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선과 비슷하게 행동하려 노력하면서 자신과 이선의 비슷한 점들을 발견했다고. 

“극중에서 윤이선은 형을 우러러보면서 형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휩싸여 있어요. 형을 우러러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저와 제 형 같았어요.” 

그렇게 윤이선과 자신 사이의 공통점들을 찾으며 서경수는 윤이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는데. “윤이선에게 있어서 표면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오페라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엔 윤이선은 사랑, 꿈, 희망, 그리고 간절함으로 이뤄진 인물 같다”며 윤이선에게 사랑의 의미를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선은 꿈에 대한 열정만큼 사랑에 대한 열정도 넘쳐나는 인물이라서, “결국 사랑도 꿈 안에 들어가는 것 같다. 윤이선이 오페라라는 꿈을 더 간절하게 꾸고 행복하게 꿀 수 있었던 이유가 윤이선의 사랑인 서진연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일테노레' 서경수, "운명 같은 작품...심장 요동칠 정도로 좋아요" / 사진 = 오디컴퍼니 제공
[인터뷰] '일테노레' 서경수, "운명 같은 작품...심장 요동칠 정도로 좋아요" / 사진 = 오디컴퍼니 제공

마지막으로 서경수는 ‘일 테노레’를 아직 관람하지 않은 관객들에게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고, 일테노레 가족들은 한 순간 한 순간 소중하게 담아내기 위해 행복하게 열심히 하고 있으니, 보러 와주시면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사랑, 꿈 그 모두를 쟁취하기 위해 오늘도 꿈을 꾸는 윤이선처럼, 서경수도 배우로서의 꿈을 계속 꾸며 자신이 사랑하는 뮤지컬에 자신의 모든 순간을 쏟고 있다. 

무대 위의 모든 순간에서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서경수가 다음에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된다. 

“매일매일 조금씩 발전하는 느낌을 받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어요. 모든 무대에서 감정을 놓치지 않고 순간순간을 다 표현하고 싶어요.” 

문화뉴스 / 신선 기자 press@mnh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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