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5일까지 4·6호선 삼각지역서 두 차례 선전전 예고
무정차 통과 결정되면 안내방송과 '또타지하철' 앱 공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4호선 삼각지역 플랫폼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 중 서울교통공사 지하철보안관 등과 충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4호선 삼각지역 플랫폼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 중 서울교통공사 지하철보안관 등과 충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서울시가 지난 13일 출근길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가 열리는 지하철역에서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되면 무정차 통과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서울시는 서울교통사와 경찰 등과의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장연은 15일까지 4·6호선 삼각지역에서 오전 8시, 오후 2시에 두 차례 선전전을 예고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무조건 정차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역장이 관제와 상의해 무정차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당 시간 열차 운행이 지연돼 정상 운행하지 못할 때만 해당 역에서 정차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구체적인 지연 기준은 현장 판단에 맡기고 있다. 

무정차 통과로 시민들의 출근길에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시위에 따른 열차 지연과 혼란에 따른 피해가 더 크다고 보고 무정차를 검토하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시는 무정차 통과가 결정되면 차량 내 안내방송을 하고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안전안내 문자는 별도로 발송하지 않는다. 

무정차 통과를 검토하기로 한 지난 13일 출근길에는 전장연 선전전이 진행됐지만 지하철은 정상 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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