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19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책 변호사는 여소야대를 지적하며, 40% 지지로 당선된 문재인 정부는 자유한국당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 말했다.

▲ JTBC 썰전

유시민 작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야당 협조와 관련해) 전 대통령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관계라는 게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며 "제 생각에 문 대통령은 말하는 시간보다 듣는 시간이 훨씬 길다"고 평가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진보 어용 지식인이 되겠다는 거 제가 임명한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5일 방송된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대선 이후 자신의 거취를 선언했다. 유시민 작가는 "공무원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진보 어용 지식인이 되려 한다"고 밝혔다.

유시민은 참여정부 시절을 회상하며, 취임기부터 공격을 당해 "6개월 만에 참여정부가 만신창이가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객관적으로 말해주는 지식인, 언론이 너무 없어 힘들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시민 작가는 "어용지식인이 되겠다는 게 무조건 편드는 사람이 되겠다는 게 아니라 정말 사실에 의거해 제대로 비판하고 제대로 옹호하는 사람이 한명은 있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에요"라고 밝혔다.

한편, 사전에 따르면 어용(御用)이란 '임금이 쓰던 것을 이르던 말', '정부에서 쓰는 일' 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권력자나 권력 기간에 영합하여 행동하는 것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유시민 작가의 '진보 어용 지식인'은 문재인 정부 입장을 헤아려 대중에게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존재로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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