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째 맞은 '늘푸른연극제', 부제는 ‘새로움을 말하다’
내달부터 ‘겹괴기담’, ‘겨울 배롱나무꽃 피는 날’, ‘영월행일기’, ‘꽃을 받아줘’ 공연
연출가 김우옥, 극작가 이강백, 배우 박승태·정현 등 작품 선봬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7번째 시즌을 맞이한 ‘늘푸른연극제’가 ‘새로움을 말하다’라는 부제로 돌아온다.

국립정동극장과 스튜디오반의 공동 기획으로 추진된 이번 ‘제7회 늘푸른연극제’는 국내 연극계에 기여한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축제다. 이번 시즌에는 원로 배우뿐만 아닌 원로 작가, 연출과 함께한다. 

지난 10월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된 김우옥 연출의 연극 ‘겹괴기담’을 필두로, 배우 박승태의 ‘겨울 배롱나무꽃 피는 날’, 극작가 이강백의 ‘영월행일기’, 배우 정현의 ‘꽃을 받아줘’가 2023년 1월 13일부터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본격 무대에 오른다. 

‘겹괴기담’은 겹겹이 나눠진 다섯 개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두 가지 교차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실험극이다. 2022년 한국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순의 원로 연출가 김우옥의 끝없는 도전정신을 담았다.

오는 1월 13일 개막하는 ‘겨울 배롱나무꽃 피는 날’은 안중익 단편소설 ‘문턱’을 원작으로 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내며 ‘죽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배우 박승태와 원로배우 연운경, 민경옥이 함께 출연한다. 

한국 연극의 고전인 ‘영월행일기’는 오는 1월 28일부터 공연된다. 극작가 이강백의 작품으로, 역사적 실존 인물과 허구의 인물,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진행된다. 극중극 형식으로 전개되며 실험적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꽃을 받아줘’는 극단 민예 소속 배우 정현의 37회 대한민국연극제 최우수연기상 수상작이다. 삶의 희망이 사라진 듯한 사랑요양원에서 펼쳐지는 노년의 러브스토리를 담는다. 오는 2월 9일 막을 올린다.

한편 ‘제7회 늘푸른연극제-새로움을 말하다’는 오는 1월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겨울 배롱나무꽃 피는 날’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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