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전 업계 규모 2조 원 이상으로 확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29일 오후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29일 오후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4일 오전 신한울 원자력발전 1호기 준공 기념행사 축사에서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원전 업계를 위해 올해 1조 원 이상의 일감과 금융·R&D를 긴급 지원했는데, 내년에는 그 규모를 2조 원 이상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원전산업을 우리 수출을 이끌어 가는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합리적인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며 "탈원전으로 움츠렸던 원전 산업이 활력을 띠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 상황을 고려해 준공식 참석 일정은 취소됐다. 축사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0년간 우리 원자력이 걸어온 길은 도전과 성취의 여정이었다"며 "원자력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자랑하며 UAE의 사막에서도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원자력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했다.

이어 "특히 신한울 1호기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APR1400 노형으로 계측제어설비와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며 "제가 각국 정상을 만날 때에도 APR1400 브로슈어를 들고 원전 시공의 신속성, 건설 비용의 합리성,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해왔다. 아무리 자랑해도 지나치지 않는 세계 최고의 원전"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8월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원전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10월에는 폴란드 신규 원전건설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정부 출범 이후 의미 있는 성과들이 있었다"며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원전 업계 지원 규모를 2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도 총 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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