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아픔 기록한 장소 세 곳
38공원·리빙스턴교·DMZ평화생명동산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전쟁은 기념이 아닌 기억해야 한다. 38선이 지나는 인제에서 분단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의 현장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38공원[사진=인제문화관광 제공]
38공원[사진=인제문화관광 제공]

38공원

인제군 남면 관대리와 남전리를 잇는 다리 끝에 세워진 공원이다. 인제군에서 38선의 역사 가치를 제공하고, 38선을 인제군 대표 관광자원으로 구축하기 위해 제작됐다. 38공원은 비석들과 조형물이 채우고 있다. 그중 가장 큰 38기념탑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는 인제군을 위한 작품으로 역사 전반적인 모습을 조형물 안에 그려 뒀다. 그 옆에 있는 정자에 오르면 소양호와 38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리빙스턴교[사진=인제문화관광 제공]
리빙스턴교[사진=인제문화관광 제공]

리빙스턴교

리빙스턴 소위 유언에 의해 교량됐다는 유래가 있다. 6·25전쟁 때 인제지구 전투에 참가한 리빙스턴 소위의 부대가 적의 기습을 받아 작정상 후퇴하기 위해 인북천을 건너려 했다. 그런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강물이 범람했고,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 그는 임종 직전 인북천에 교량을 가설해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리빙스턴교 주변에는 당시 전투 상황을 표현한 조형 작품이 여럿 놓여 있다. 

DMZ평화생명동산[사진=인제문화관광 제공]
DMZ평화생명동산[사진=인제문화관광 제공]

DMZ평화생명동산

자연 속에서 역사적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장소다. 비무장지대인 DMZ 일원을 평화와 생명의 터전으로 바꾸고, 생태계·역사·문화를 올바르게 보존하고자 지어졌다. DMZ 전시관은 DMZ의 의미와 역사적 배경을 포함해 비무장지대 내 자연·생태환경을 느낄 수 있는 전시물로 구성됐다. 전시 건물 밖에는 공연이나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는 야외공연장과 생명살림 오행 동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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