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정다소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문화 협력을 확대해 '제 2의 중동 붐'을 만든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보균 장관과 아랍에미리트 문화청년부 누라 알 카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문화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지난 11월에 박보균 장관은 누라 알 카비 장관과 아랍에미리트에서 만나 디지털 문화콘텐츠와 전통문화, 문학, 한식 등 제반 분야 양국 문화교류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그동안 문체부는 2016년에 설립된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선보였다. 지난 10월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아랍에미리트 비즈니스센터 개소를 기념해 케이팝 공연(제3회 KITE)을 열었고, 11월에는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한류 실감콘텐츠체험관을 조성했다. 이번 달 말에는 아부다비 에티하드 파크에서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공연까지 예정돼 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앞으로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여러 방면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경험과 정책을 긴밀히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이를 계기로 다양한 문화 분야 협력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아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인덱스홀딩, 두바이행사진흥청과 각각 16일, 17일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굳건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콘텐츠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 추진하고 정보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