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정다소 기자] 국토교통부가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기아, 벤츠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3개 차종 1만996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0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A6 45 TFSI qu. Premium 등 7개 차종 1만8326대는 연료 레벨 센서가 비정상 작동으로 연료가 소모돼도 계기판에 잔여 연료량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결함이 확인됐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니로 EV 등 3개 차종 625대는 통합전력제어장치(EPCU) 내부에 있는 냉각수 라인의 기밀 불량으로 냉각수가 누수돼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모닝 등 2개의 차종 553대는 운전석 에어백 커버의 제조 불량으로 저온조건(-35℃)에서 에어백 전개 시 커버가 파손돼 이탈될 수 있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스프린터 456대는 변속기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정값 오류로 변속기 내 부품의 마모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경사진 도로에서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변속레버를 P단으로만 조정할 경우 차량이 움직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나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고,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신청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 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리집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