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후속 드라마
죽여주는 사신과 살려주는 의사의 생사여탈 로맨스
김정현·임수향·김다솜·안우연 등 출연
27일 오후 9시 50분 MBC 첫방송
[문화뉴스 박서영 기자]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의 뒤를 이어 '꼭두의 계절'이 새롭게 MBC 금토드라마에 편성된다.
27일 첫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과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꼭두의 계절'은 원작이 되는 웹툰이나 소설이 없는 오리지널 드라마다. 극본을 맡은 허준우, 강이헌 작가는 지난 2018년 방영한 MBC '나쁜형사'의 극본을 공동집필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이미주, 정준하가 드라마의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는 두려움, 내가 상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줄거리
천상천하 유아독존 제 잘난 맛이 존재 이유였던 신 꼭두는 계절이라는 인간 여자를 만나고 사랑하고 생전 처음 두려움을 느낀다. 자신의 가난한 마음을, 살인의 역사를, 남다른 정체를 계절이 알까 봐 두려워진다.
삼류 의대를 나와서 세상에 치이느라 자존감이 바닥이었던 계절은 나만의 특별함을 알아보고 응원하는 꼭두를 만나 사랑하고 그가 세상에서 사라질까, 나 혼자 세상에 남겨질까 봐 두려워진다.
이렇듯 이 이야기는 ‘사랑해’가 ‘두려워’와 동의어인 사람들이 만나 두려움을 극복하며 사랑을 완성하는 이야기다.
등장인물
꼭두/도진우(김정현)
저승의 왕/필성병원 기조실장
사랑하던 여자를 저승에서까지 기다리던 남자는 조물주의 노여움으로 저주를 받아 저승신 꼭두가 되었다.
99년마다 한 번, 99일간 이승에 내려가 사랑하던 그녀를 찾아내서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때까지, 꼭두는 저승에선 한 맺힌 망자를 이끌고 이승에선 살인을 되풀이하는 삶을 영원히 이어가야만 한다.
어느 날, 꼭두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인간 도진우의 몸에 빙의한 채 눈을 뜨게 된다.
한계절(임수향)
달려간다 의원 왕진의사
열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소녀가장이 된 계절은 각고의 노력 끝에 의대에 합격했지만,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알바를 전전하다 보니 대학을 마칠 때쯤엔 폐교 출신에 성적도 별 볼 일 없는 신분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지방 의대를 나와 시골 병원에 근무하게 됐지만 한미한 신분 탓에 의료 소송에 휘말리는 등 힘겹게 살아가던 중, 계절은 도진우의 낙하산이 되어 꿈의 필성병원에 입성한다.
누군가 자기 편을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웠던 계절은, 그렇게 속절없이 도진우에게 마음이 흔들려 버린다.
태정원(김다솜)
필성병원 내과 조교수
한국대 의대 수석 입학 후 졸업까지 1등을 놓치지 않은 미모의 엄친딸.
미국 연수에서 만난 도진우와 사랑했다 이별했지만, 아직 미련은 남아 있었다. 그런 정원의 앞에 도진우가 모든 기억을 잃고 나타난다.
이상하게도 정원 대신 한계절에게 매달리는 도진우지만, 포기하지 않고 돌진한다. 그러던 중 목격자라며 자꾸 찾아오는 형사 한철과 꽁꽁 엮이게 된다.
한철(안우연)
강력계 형사
상식은 많이 부족하지만 밀려 쓴 답안지로 경찰 시험에 합격할 만큼의 럭키 가이. 남들은 운이라 치부하지만, 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근성이 한철 운빨의 근원이다.
이런 한철의 레이더에, 분리수거도 안 되는 쓰레기들만 쏙쏙 골라 얼려 죽이는 연쇄살인사건이 들어온다.
인물관계도
한편 16부작으로 방송되는 '꼭두의 계절'은 1월 27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