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팔부: 교봉전'과 '존윅4'로 만나는 견자단
스턴트가 필요 없는 톰크루즈
디에이징으로 젊음을 얻은 해리슨 포드

사진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천룡팔부: 교봉전',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스틸,  '인디아나존스 5: 운명의 다이얼' 공식 예고편 캡처
사진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천룡팔부: 교봉전',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스틸,  '인디아나존스 5: 운명의 다이얼' 공식 예고편 캡처

[문화뉴스 최도일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배우들이 있다. 어쩌면 이들에게 나이란 숙련도를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견자단

1963년 7월 27일 출생

만 59세

사진 = 견자단/'천룡팔부: 교봉전' 스틸
사진 = 견자단/'천룡팔부: 교봉전' 스틸

이소룡의 스승이자 중국 무술계 거목을 엽문을 모티브로 그린 영화 '엽문' 시리즈로 유명한 견자단(甄子丹 전쯔단, 이하 견자단)은 1963년생으로 올해 만 59세다. 실제 무술인인 어머니 맥보선의 슬하에서 무술을 배운 견자단은, 영화 '엽문'의 촬영을 위해 무술 영춘권을 수학한 바 있다.

그런 그가 감독이자 주연을 맡아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으로 돌아왔다. 곧 60대를 바라보는데도 '엽문'을 방불케 하는 시원하고 호쾌한 액션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무림 고수의 건재함을 입증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천룡팔부: 교봉전'은 북송 시대 초기 송나라와 거란족의 요나라가 갈등을 겪던 시기를 배경으로, 거지 패거리 개방에 들어가 우두머리인 방주가 된 교봉(견자단)이 음모에 휩싸여 살인 누명을 쓰고 개방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여정을 담은 정통 무협 액션이다.

최근 그는 영화의 홍보를 위해 방한해 KBS1 '아침마당', SBS '런닝맨', 유튜브 '꼰대희' 등에 출연했다.

한편 그는 미국 기준 오는 3월 개봉하는 키아누 리브스 주연 영화 '존윅' 4번째 시리즈에도 출연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톰 크루즈

1962년 07월 03일 출생

만 60세

사진 =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스틸
사진 =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스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화신인 톰 크루즈는 1962년생으로 올해 만 60세다. 그는 지난해 6월 개봉한 '탑건: 매버릭'을 촬영하며 36년 만에 돌아온 속편으로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린 바 있다.

톰 크루즈는 위험천만한 액션신을 별도의 스턴트맨과 CG 없이 직접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는 톰 크루즈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부르즈 할리파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이 장면에서도 대역 없이 직접 촬영했으며 2015년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서는 몸에 줄을 걸치고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리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파라마운트 코리아가 유튜브에 게시한 영상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최대한 실제와 같은 촬영을 위해 전투기 조종 훈련과 운전을 아우르는 군사 훈련 프로그램을 받았다.

한편 톰 크루즈는 미국 기준으로 오는 7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을 통해 다시 한번 액션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해리슨 포드

1942년 07월 13일 출생

만 80세

사진 = 해리슨 포드/'인디아나존스 5: 운명의 다이얼' 공식 예고편 캡처
사진 = 해리슨 포드/'인디아나존스 5: 운명의 다이얼' 공식 예고편 캡처

앞서 본 1960년대생 두 배우가 환갑에 머물고 있다면, 해리슨 포드는 데뷔가 1966년이다. 1942년생인 그는 올해로 만 80세다. 불후의 명작이라 불리는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로 대표되는 그는 미국 기준으로 오는 6월 30일 개봉하는 '인디아나 존스 5: 운명의 다이얼'에 출연한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를 끝으로 하차를 선언한 해리슨 포드는 이번 영화에서 40대 나이의 인디아나 존스 박사를 연기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디에이징 기술 덕분에 가능한 것으로, 특수효과 기업 ILM이 제작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통해 분장이나 어색한 CG 없이 자연스럽게 배우의 젊은 모습을 살려낸다.

지난해 12월 21일 공개한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에 출연한 최민식,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서 잭 스페로우를 연기한 조니 뎁, '캡틴 마블'의 젊은 닉 퓨리 L. 사무엘 잭슨,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가 출연한 '아이리시맨' 등에서도 디에이징 기술이 사용돼 배우들의 젊은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세월 앞에 당당히 서 있는 장사들의 연기에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디에이징 기술까지 힘을 합치면 어디까지 팬들을 감동하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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