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다자대결·당선 가능성 모두 안철수 앞질러
김기현 45.3%, 안철수 30.4% 지지도 기록

사진=비전 발표회 참석한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안철수 당 대표 후보/국회사진기자단
사진=비전 발표회 참석한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안철수 당 대표 후보/국회사진기자단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대표 지지 여론조사에서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살 이상 남녀 110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지지도를 물은 결과 김 의원이 선두를 차지했다. 김 의원의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9.3%p 오른 45.3%로 집계됐다.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로 김 의원은 양자·다자대결·당선 가능성 모두 안 의원을 앞질렀다. 안 의원은 지지도 30.4%로 김 의원에게 오차범위 밖인 14.9%p 차로 밀리면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천하람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은 9.4%의 지지율로 일약 3위에 올랐고,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7.0%, 조경태 의원 2.3%, 윤상현 의원 2.0%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최근 대통령실이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에 불쾌감을 드러낸 사실과 김 의원이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 회동한 사건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의원은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서도 안 의원을 앞섰다. 김 의원은 52.6%의 지지를 얻었고 안 의원은 39.3%에 머물렀다. 직정 가상대결에서 안 의원이 4.5%p 차이로 김 의원을 제쳤지만, 이번에는 김 의원이 오차범위 밖인 13.3%p 격차를 두며 앞질렀다.

김 의원은 다른 후보들과의 가상대결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윤상현 후보에게는 57.4% 대 8.7%, 조경태 후보에겐 60.9% 대 6.9%로 조사됐고 황교안 후보에게는 56.3% 대 14.4%를, 천하람 후보에게는 59.6% 대 15.4% 등으로 모든 후보를 상대로 과반의 지지도를 얻었다.

당대표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도 김 의원 47.1%, 안 의원 37.5%, 천 당협위원장 4.2%, 황 전 대표 3.6%, 조 의원·윤 의원 1.8% 순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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