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노우치 유타카X진혜림X유스케 산타마리아X시노하라 료코 주연
18일 밤 9시 40분 EBS1

사진=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포스터 
사진=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포스터 

[문화뉴스 김아현 기자] 18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냉정과 열정 사이(Between Calm And Passion)'을 방영한다.

2001년 개봉작인 이 작품은 누구보다 깊이 서로를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는 오해로 인해 헤어져야 했던 두 남녀의 10년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 작품은 나카에 이사무가 연출을 맡았으며 다케노우치 유타카, 진혜림, 유스케 산타마리아, 시노하라 료코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나카에 이사무는 1963년 출생한 TV 드라마 연출가이자 영화감독이다. 1988년 후지TV에 입사한 후 '한 지붕 아래',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 '2000년의 사랑', '닥터 고토의 진료소' 등 수많은 히트작을 연출했다. 

영화 연출작으로는 '냉정과 열정 사이' 외에 '슈가&스파이스 - 풍미절가', '록: 멍멍이의 섬'이 있으며, 특히 '냉정과 열정 사이'는 아내 미즈하시 후미에가 각본을 맡아 함께 작업했다. 최근작으로는 2022년 12월 개봉된 '닥터 고토의 진료소' 영화판이 있다.

줄거리

피렌체의 공방에서 복원사가 되기 위한 수련을 받던 준세이는, 이윽고 실력을 인정받아 조반나 선생님의 추천으로 루도비코 치골리의 그림을 복원하는 막중한 과업을 맡는다. 어느 날 친구 다카시에게 옛 연인 아오이의 소식을 전해들은 준세이는 바로 아오이가 있는 밀라노로 향하지만, 아오이는 이미 다른 연인과 모자람 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아오이와의 재회에 실망한 준세이는 다시 공방으로 돌아오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누군가에 의해 찢겨 나간 치골리의 그림이었다. 이 사건으로 조반나 선생님은 복원사 일을 잠시 그만두고, 공방은 일시 폐쇄된다. 일련의 사건으로 크게 상심한 준세이는 연인 메미와 함께 도쿄로 돌아와, 화가인 할아버지의 집에서 지낸다. 그러던 중 한동안 연락이 없던 준세이의 아버지가 할아버지의 유산을 챙길 목적으로 나타나고, 이를 계기로 준세이는 아오이와 헤어질 수밖에 없던 이유가 아버지에게 있었음을 알게 된다. 

아오이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된 준세이는 아오이에게 마음을 담은 마지막 편지를 보낸다. 한편 지금의 연인인 마브와 함께 살고 있으면서도 준세이를 향한 사랑을 마음 한구석에 간직하고 있는 아오이는 준세이의 편지를 받고 10년 전 사랑했던 추억에 잠긴다. 아오이의 마음이 먼 곳에 가 있다는 걸 직감한 마브는 아오이에게 함께 미국으로 갈 것을 제안하고, 아오이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서른 살 생일에 함께 가기로 약속했던 피렌체의 두오모를 떠올리는 아오이. 그 무렵 뜻밖의 소식을 듣고 급히 피렌체로 돌아온 준세이는 그림이 훼손된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오이와 약속했던 연인들의 장소, 피렌체의 두오모로 향한다.

주제

'냉정과 열정 사이'는 누구보다 깊이 서로를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는 오해로 인해 헤어져야 했던 두 남녀의 10년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열정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하는 준세이와 냉정하고 묵묵하게 자신의 사랑을 지켜 온 아오이, 두 사람의 순애보는 많은 이들의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과거의 화려한 유산을 지녔지만 반면 미래를 향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는 도시 피렌체에서 복원사라는 일을 하는 준세이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것은 무엇보다 지금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가능한 일이라는 메시지를 던져 준다.

감상 포인트

에쿠니 가오리와 쓰지 히토나리가 각각 남성과 여성의 시선으로 공동 집필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피렌체와 밀라노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소설 속 명대사들이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되살아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그야말로 멜로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며 소설 못지않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아일랜드의 가수 엔야와 일본의 뉴에이지 음악가 요시마타 료가 참여한 OST는 준세이와 아오이의 사랑을 애절한 사랑을 담아낸 첼로 곡을 비롯해 아름다운 서정적인 곡들로 채워져 있어, 현재까지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명반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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