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무명가수 허지윤 씨의 도전
평일 아침 7시 50분 KBS1 방송

사진=KBS '인간극장'
사진=KBS '인간극장'

[문화뉴스 이서연 기자] KBS '인간극장'이 '66세 엄마는 도전 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전한다.

60세가 훌쩍 넘은 나이에 더 늦기 전 평생 꿈꿔온 가수에 도전하기로 엄마가 있다. 1년 전 자신만의 노래를 발표하면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선 허지윤 씨다. 

완도에서 태어나 자란 지윤 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각종 노래자랑에 나가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지만, 스무 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꿈을 가슴에 묻고 오직 가족들만을 위해 살았다.

사진=KBS '인간극장'
사진=KBS '인간극장'

삼남매를 다 키워놓고 딸의 직장생활을 돕기 위해 손주들까지 돌보았는데, 어느 날 다시 꿈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더 늦기 전, 가수가 되겠다 선언하고 노래 교실과 작곡가를 찾아다니며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귀향한 남편과도 떨어져 지내며 오직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왔다. 

하지만 오직 가수 활동에 매진하는 엄마 모습에 가족들이 점점 지쳐갔다. 그럴수록 지윤 씨는 더욱 열심히 노래연습에 매진했다. 무대의상을 소화하기 위해 운동도 쉬지 않았다. 자신의 꿈이 얼마나 절실한지, 그 꿈을 이루면 얼마나 행복한지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처한 상황, 나이, 경제적 이유로 꿈을 쉽게 포기하는 시대에 66세 무명가수 허지윤 씨는 여전히 고군분투하며 도전 중이다. 그의 행보는 꿈은 결코 늙는 것이 아니란 것을 보여준다.

사진=KBS '인간극장'
사진=KBS '인간극장'

2부에서는 어릴 적부터 가져왔던 가수의 꿈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지윤씨의 모습이 공개된다.

딸 은전 씨는 고향에 홀로 있는 아버지가 걱정이다.

딸들은 지윤 씨가 아직은 엄마와 아내의 삶으로 지냈으면 하는 바램 뿐이다

그럼에도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연습을 반복하는 지윤 씨.

연습의 결과가 있는지 올 해 겨울, 추위가 가장 강했던 날이지만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불타는 마음 하나로 먼 거리까지 달려간다.

그리고 무대에서 빠질 수 없는 무대 의상까지, 무대에 오르기까지 지윤 씨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하나 없다.

서운함이 가장 많이 쌓였던 가족들이라도, 결국엔 가장 큰 힘이 되는 가족들이다.

서로 쌓인 얘기를 나누며 더 돈독해지는 지윤 씨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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