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인 업종 뿐만 아니라 외국계기업 니즈에 맞춘 공유오피스 등장
-지역적 특성과 업종 고려해서 공유오피스 서비스 다양화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공유오피스 시장이 특화되고 있다. 프리랜서들의 사무공간으로 여겨지던 공유오피스가 코로나19로 인해 인식이 변했다.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어 특정 지역에 거점오피스를 마련하기 위해 공유오피스를 찾고 있다. 스타트업들도 오피스 장기 임대하고 유지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있어 단기 및 회사 규모 변화에 따라 맞춤형으로 공유오피스를 선호한다. 최근의 공유오피스는 위치와 서비스, 부대시설, 컨셉에 따라 특정 업종을 타깃으로 하는 맞춤형 공유오피스로 진화하고 있다.

 외국계기업에게 인기가 있는 스튜디오 오스카
 외국계기업에게 인기가 있는 스튜디오 오스카

대표적으로 특정 업종에 특화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오피스는 무신사 스튜디오, 디자이너 전용 맞춤형 공유오피스 디콜라보, 용산 지역 특성화된 외국계기업 등에게 인기 있는 공유오피스 스튜디오 오스카가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패션 관련 업종에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업무 공간 외에도 촬영 스튜디오, 패턴 및 디자인 작업을 위한 위크룸, 브랜드 쇼룸 등 패션 사업에 특화된 공용공간과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입주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촬영 스튜디오의 배경지부터 조명, 카메라 등의 각종 장비를 대여할 수 있다.

공간 곳곳에 배치된 집기류와 마네킹, 다리미와 스팀기 역시 대여 가능하다. 입주 기업에게 생산,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입주 기업 간의 협업과 연결을 돕기도 한다. 브랜드와 패션업종 종사자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공유오피스이다.

프로 디자이너를 위한 공유오피스도 존재한다. 디콜라보는 디자이너가 만든 디자이너 전용 공유오피스다. 특정 입주자를 위한 컨셉 공유오피스로 디자인이라는 동일한 업종 종사자들이 모여 있는 만큼 디자인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한다.

디콜라보는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 및 스케줄 관리가 필요한 디자이너를 위해 프로젝트 메니징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듀얼모니터로 원활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모니터 렌탈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 오픈한  스튜디오 오스카는  지역적 특성을 선호하는 기업들에게 최적화되어 설계되었다. 24시간 본국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외국계 기업을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스튜디오 오스카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외국인이 많은 이태원에  있어 이국적인 행사, 음식, 문화 등을 접할 기회가 많다.

 오스카앤컴퍼니 윤현정 이사는 “공유오피스가 늘어나면서 특정 업종을 위한 서비스도 특화되고 있다. 이는 공유오피스 수요자들이 업종별로 선호하는 혜택과 지역에 대한 니즈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는 보다 서비스가 특화되고 컨샙과 개성에 포커스를 둔 공유오피스가 늘어날 것”이라며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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