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art82' interview #39

아티스트 '조시원'을 소개합니다.

(사진제공: 디아트82)

 

▶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저의 이야기를 캔버스에 담아 소통하고 있는 조시원 작가입니다.

▶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너무나 큰 이 사회 속에서, 작은 저로서 저의 목소리의 힘을 실어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림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작품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여 연구를 합니다. 그 주제에 맞는 사람이나 장소에 대하여 인터뷰도 하고, 자료 조사를 합니다. 그 후로, 연구한 주제를 러프 드로잉을 통해서 여러 가지 구도, 구성 그리고 색감을 표현합니다, 그중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을 제 감정, 고찰 그리고 정체성 을 담아 캔버스에 표현합니다.

▶ 작품을 만드는데 영감을 주는 것들은?

저의 삶, 경험 속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장소 그리고 제 자신

▶ 작품 당 평균 작업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짧으면 이틀 만에 그리는 작품도 있고, 길면 세 달 넘게 그리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 영향을 받은 작가나 아티스트는 누구이며, 어떤 점에 대해 영향을 받았나요?

Kerry James Marshall 그리고 Jennifer Packer입니다. 그와 그녀도 그들의 삶 속에 자기 자신들의 신념과 정체성을 담아 사람들과 소통하는 점이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작품을 보는 이와의 커뮤니케이션. 구상하면서 수만 가지 이야기 중 하나를 연구하여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저만의 감정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캔버스에 표현해야 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힘들게 구상한 작품들이 한 곳의 공간에 가득 차, 여러 사람들 앞에 보여 저만의 삶 안에 그들을 초대했을 때, 그리고 그들의 마음 한편에 저의 이야기가 닿았을 때

▶ 이번 전시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다수와 소수, 오른쪽과 왼쪽, 그리고 삶과 죽음과 같은 주로 이분화된 인간사회에 살아가면서 우 리는 늘 ‘경계’의 선상에 있습니다. 특히, 삶과 죽음의 경계 속에서 삶에 대한 열망은 더 커지기 마련 이며, 그러한 삶 속에서도 서로 다른 정체성과 이념들로 우리는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며 살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선고 받아 현재 지금 이 순간까지도 죽음과 힘겹게 싸워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붓을 놓지 않고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찰들을 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작품에 반영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지는 외면에 의해 편견과 고정관념들로 누군가를 판단하고 평가하기보다는 상대의 존재 그 자체를 존중하며 나와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다름을 다름 그 자체로,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정면으로 마주하여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당신의 삶이 더 찬란해지기를 바랍니다.

▶ 새로운 공간에서 전시할 때 무엇이 가장 고민되나요?

저의 작품들이 주로 크기가 커서, 공간의 크기와, 보는 이의 눈 높이의 관점을 가장 고민합니다.

(사진제공: 디아트82)

 

▶ 자신의 작품을 한 단어로 표한한다면?

조시원

▶ 본인 작품의 감상 포인트를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작품 안의 숨겨진 상징적 의미들과, 다양한 질감들을 통해서 멀리서 봤을 때와, 가까이서 자세히 볼 때의 분위기와 의미가 달라집니다.

▶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삶과 죽음에 대해 힘겹게 싸우며 자신의 정체성과 이념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목소리 높여 캔버스에 이야기한 예술가.

▶ 작가 활동을 지속 하기 위해 필요한것 3가지만 꼽는다면?

돈, 열정, 관심

▶ 작가 활동과 작품 판매를 하기 위해 필요한 혹은 원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다양한 여러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편하게 작품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작가 활동을 시작 하려는 후배에게 조언 할게 있다면?

포기하지 말자, 무너지지 말자, 앞으로 꿋꿋이 나아가자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힘든 투병생활을 하면서 언제까지 그림을 그릴지 모르는 시간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그림을 그릴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콜렉터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조시원 작가만의 이야기가 닿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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