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art82' interview #44

아티스트 '강지현'을 소개합니다.

(사진제공: 디아트82)

 

▶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일상의 온기를 푸른 빛으로 담아내는 작가 강지현입니다. 저는 현재 살아가고 있는 장소를 관찰하며 구체적인 형상을 계속해서 화면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심리적 치유와 온기를 전해주는 빛을 중점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빛으로 번진 세상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때부터 그림그리고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희망 직업에 항상 화가라고 적었어요.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때 처음으로 동양화를 접하게 되고 그 이후로 계속 그림을 그렸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미술작가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 작품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작품을 창작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일상풍경을 몸소 체험하는 것을 바탕으로 합니다. 현실적 공간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통해 현장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실재성을 화면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일상의 이미지들을 수집하기 위해 을지로와 동네 골목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시간대별로 변화되는 풍경의 모습을 사진 찍으며 기록합니다. 수집한 사진을 토대로 하여 사실적인 대상의 모습들에 제가 그 장소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더하여 작품 속 풍경을 그려나갑니다.

▶ 작품을 만드는데 영감을 주는 것들은?

시간과 추억을 간직한 일상 풍경, 오래된 건물, 창문과 가로등 불빛, 초저녁 풍경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작업의 시간 분배와 체력관리가 힘든 것 같습니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작품을 완성하거나 전시를 마친 후에 오는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 때 보람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관람객분들께서 작품을 좋아해주시고 위로를 받으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전시를 하면 할수록 더 욕심이 생기고 더 열심히 작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번 전시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올해 9월에 개인전을 진행하는데, 일상풍경 뿐만 아니라 여행갔었던 다양한 외국 풍경들도 함께 전시할 계획입니다.

▶ 새로운 공간에서 전시할 때 무엇이 가장 고민되나요?

처음에 고민하는 것은 전시 공간을 파악하고 어떤 방식으로 작품을 배치하면 좋을지 계획하는 것입니다. 갤러리마다 공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작품이 어울리고 작업할지 생각합니다.

(사진제공: 디아트82)

 

▶ 자신의 작품을 한 단어로 표한한다면?

푸른 온기

▶ 본인 작품의 감상 포인트를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푸른 세상에 새어나오는 노란 불빛들을 바라보면서 위안과 온기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저는 사소하지만 누군가에는 가치 있고 그들만의 역사성을 간직한 공간들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기록을 해왔던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제가 그리고 있는 공간들은 언젠가는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잖아요. 제 작품은 이미 사라진 과거의 흔적일 텐데, 그 흔적을 통해 의식에 여전히 남아 있는 당시의 장면을 회상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 작가 활동을 지속 하기 위해 필요한것 3가지만 꼽는다면?

끈기, 체력, 돈

▶ 작가 활동을 시작 하려는 후배에게 조언 할게 있다면?

처음에는 전시를 다양하게 많이 해보고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한테 맞는 작업방향을 찾아가면서 자신만의 확고한 작업스타일을 구축하는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 끈기를 가지고 계속 작업하다 보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것 같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2023년의 전시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무사히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양한 장소들을 경험하고 여행하면서 좀 더 풍부한 그림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콜렉터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 작업을 통해 사람들이 숨겨진 골목 풍경을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빛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온기를 감상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고, 그림 속 창문들을 보면서 그 속에 어떤 스토리가 담겨 있고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상상하면서 작품을 감상하셨으면 좋겠어요. 자신들의 스토리로 작품을 채워나갈 수 있는 경험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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