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맥화랑이 최례 작가를 <7th 맥화랑미술상(신진,청년작가지원전)>의 수상자로 선정하고 개인전 '그윽하고 오묘한'을 3월 16일부터 4월 8일까지 맥화랑에서 진행한다.

최례 작가는 중국 중앙미술학원(CAFA)에서 판화 석사, 예술학 박사를 졸업하고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전통수성목판화(수인판화) 작업으로 인간 존재와 관계성에 대한 고민을 시각화했다.

전 과정이 수공으로 진행되는데, 젖은 목판에 수성 안료를 올리고, 젖은 화선지를 올려 직접 바렌으로 문질러서 원하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

 

최례 개인전 '그윽하고 오묘한' 포스터
최례 개인전 '그윽하고 오묘한' 포스터

작가는 단순해 보이는 하나의 원을 만들기 위해 수십 번의 찍고, 말리기를 반복하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층층이 쌓아 올려지는 색의 변화는 작가가 의도한 방향과 우연의 결합으로 풍부한 색의 질감을 만들어 낸다.

작가의 작업은 '공(空)' 시리즈로 이어지는데 비어있음을 의미하는 '공(空)'은 원형의 이미지로서 표현된다.

원형의 이미지 자체는 단순하지만 원과 원의 관계, 원과 원의 사이와 경계, 이미지 표면과 그 너머의 이면 등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고민은 이미지가 존재하는 다양한 화면과 공간 밖으로 확장된다.

이번 전시는 '그윽하고 오묘한'이란 타이틀로 3월 16일(목)부터 4월 8일(토)까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맥화랑에서 진행되며, 3월 18일(토)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