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중-조능희-민병우 등 감사 지원자 부도덕성 지적
"권태선 이사장은 오는 13일부터 감사받아야 한다"

사진=서울 상암동 MBC 사옥 부근의 ‘미러맨’ 동상/연합뉴스
사진=서울 상암동 MBC 사옥 부근의 ‘미러맨’ 동상/연합뉴스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공정언론국민연대가 13일 성명을 통해 "방문문화진흥회는 MBC 감사 선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공언련은 구자중, 조능희, 민병우 등 지난 10일 마감된 MBC 감사 지원자들을 언급하면서 "언론노조 세력의 부도덕한 알박기"라고 지적했다. 감사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되려 감사가 되겠다고 나선다는 입장이다. 

공언련은 먼저 구자중 현 부산MBC 사장에 대해 "MBC 본사 경영본부장 근무 시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호텔에 대한 105억 원 투자 손실로 최우선 문책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조능희 MBC플러스 사장을 지목하며 "MBC플러스는 스매시파크 사업에 잘못 투자해 최대 158억 원 손실을 입었다"며 "투자과정에 상당 부분 관여한 조 씨는 향후 어떤 형태로든 거액의 투자 손실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민병우 전 보도본부장에 대해서는 "일찍이 MBC 기자의 경찰 사칭 사건과 도쿄올림픽 자막 참사의 책임자"라며 "법원에 의해 허위로 판명 난 검언유착 보도에 대해서도 '문제없다'고 강변하는 등 능력과 도덕성에서 심각한 하자가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문제는 이들 중 1인을 감사로 선임하겠다는 방송문화진흥회"라며 "방송문화진흥회를 대표하는 권태선 이사장은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인 박성제 전 MBC 사장의 갖은 경영 실책을 덮고 넘어간 혐의 등으로 오는 13일부터 감사원 감사받아야 한다"고 했다.

공언련은 "이번에 공영방송 MBC 감사가 되려는 자들이나, 이들을 심사하겠다는 자들이 대부분 감사 대상자들"이라며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과 다수 이사들은 공영방송 MBC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짓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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