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
신예은, 려운, 강훈, 정건주 등 출연
20일 밤 10시 첫방송

사진=SBS ‘꽃선비 열애사’
사진=SBS ‘꽃선비 열애사’

[문화뉴스 이서연 기자] 꽃청춘 4인방의 달달한 사극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오는 20일 첫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다.

신예은은 양반가의 금지옥엽 막내딸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객주 이화원의 주인이 된 윤단오 역, 려운은 무과 준비생으로 차가워 보이는 외면 속 따뜻함을 지닌 강산 역을 맡았다. 강훈은 놀기 좋아하는 한량이지만 정의로움을 지닌 김시열 역, 정건주는 뼈대 있는 가문의 문과 준비생이자 다정함이 넘치는 정유하 역으로 나선다. 네 사람은 사극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케미와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정화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등장인물

윤단오(신예은)
객주 이화원의 주인

사진=SBS ‘꽃선비 열애사’ 윤단오 역 신예은
사진=SBS ‘꽃선비 열애사’ 윤단오 역 신예은

조선식 하우스 푸어. 가진 거라곤 달랑 이화원 하나뿐이다. 양반가의 금지옥엽 막내딸이었으나 아버지의 죽음 이후, 가세가 급격히 기운 탓에 더 이상 양반 아씨로만 살 수 없었다.

닭알 배달부터 주막 일손 돕기는 물론, 늦은 시각 순라군들의 눈을 피해 은밀한 심부름까지 한다. 양반 이름에 먹칠한다며 눈총도 받지만, 단오는 당당하다. 이화원을 지킬 수만 있다면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다.

어느 날, 육호와 유하 둘뿐이던 이화원에 강산과 시열이 들어오며 꽤 시끌벅적해진다. 한 집에 훤칠한 사내가 셋이라니! 이화원에도, 단오 마음에도 봄바람이 살랑 불어오나 싶던 그때, 청천벽력이 떨어진다.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빚이 있으니 이화원을 내놓으라는 것. 단오는 돈을 빌려줬다는 장태화를 찾아가 협상한다. 돈 대신, 당신이 찾는 폐세손을 찾아주겠다고. 그저 이설을 찾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조금씩 이설의 실체에 가까워질수록 자신과 가족에게 일어날 위험까진 추호도 몰랐다.

단오가 이설을 찾으면, 그는 정쟁의 희생양이 되어 목숨을 잃을 것이었다. 이제 단오의 선택만이 남았다. 이설을 지킬 것인가? 가족을 구할 것인가?

강산(려운)
무과 준비생

사진=SBS ‘꽃선비 열애사’ 강산 역 려운
사진=SBS ‘꽃선비 열애사’ 강산 역 려운

늘 한 켠에 낡은 목검 한 자루를 품고 다니는 무과 준비생. 

자기주장 강한 이목구비, 타고난 옷태, 큰 키와 떡 벌어진 어깨, 구릿빛 근육까지. 한양 여인들의 심금을 울릴 정도로 수려한 외모를 가졌다. 하지만 정작 강산은 홀로 있는 것에 익숙하다.

그런 강산이 바뀐 것은 이화원에 들어오면서부터다. 언중유골(言中有骨)이지만 악의가 없고, 마음이 따뜻한 유하. 쉴 새 없이 주둥이를 놀려대며 혼을 쏙 빼놓는 시열. 그리고 싱그럽고 밝은 단오.

그들과 함께 있다 보면, 강산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잠시 잊곤 했다. 이대로 이들과.. 살아도 좋지 않을까? 그간 곁에 두지도 않았고, 둘 수도 없었던 벗이라는 이들을.. 사귈 수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강산을 자꾸 뒤흔드는 이는 단오였다. 자꾸만 단오가 신경 쓰이고 거슬리기 시작했다. 왜 제 몸 상하는 줄도 모르고 매사에 저렇게 열의를 불태우는 건지.

단오의 일이라면 자꾸만 참을성이 없어지는 자신이 산은 이해 가지 않았다. 내가 왜 이렇게 단오의 인생에 참견하는 걸까? 참견은 관심이었고, 관심은 연정이었다는 것을 알기엔 사랑에 너무나도 서툴렀다.

정유하(정건주)
문과 준비생

사진=SBS ‘꽃선비 열애사’ 정유하 역 정건주
사진=SBS ‘꽃선비 열애사’ 정유하 역 정건주

대대로 뼈대 있는 가문의 막내아들. 

몸에 흐르는 귀티, 온화하고 자상한 성품, 장원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글재주와 총명함. 뭇 여인들의 심장을 덜컥하게 하는 미소까지. 유하는 그야말로 양반댁 자제의 정석이자 본보기다.

사람들은 금지옥엽 사랑받으며 구김 없이 자란 덕이라 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알지 못했다. 서자라는 이유로 유하가 받아온 많은 설움과 냉대를. 상대의 기분을 잘 살피는 자상함조차, 눈치를 보며 살아왔기에 몸에 밴 습관이라는 것을.

유하는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바란다. 서자도, 노비도, 기생도, 조선의 백성이라면 그 누구라도 뜻을 품을 수 있는 세상. 그 뜻을 위해 목인회의 일원이 되어 폭군 이창을 몰아내기로 한다.

이화원에 살게 되면서 주인 단오에게 생전 받지 못한 챙김을 받는다. 자는 곳이 따뜻한지, 식사는 했는지, 싫어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자꾸만 물어보고 챙겨주는 단오에게 자꾸만 마음이 갔다. 

이제야 유하에게도 숨 쉴 구멍이 생긴 것 같았다. 경직되었던 마음이 단오 앞에서는 늘 한 없이 풀어졌다. 단오라면 평생을 함께해도 좋을 것 같았다. 아니, 함께하고 싶다. 

김시열(강훈)
문과 준비생

사진=SBS ‘꽃선비 열애사’ 김시열 역 강훈
사진=SBS ‘꽃선비 열애사’ 김시열 역 강훈

먹고 살기 위해선 과거를 봐야 하는데, 이놈의 과거 준비가 천성에 너무나도 안 맞다. 놀기 좋아하는 탓에 책상 앞에 앉기가 너무나 힘들다. 그렇게 공부해선 급제를 못 한다고 쓴소리를 들어도 크게 개의치 않고 웃어넘기는 게 시열의 매력이다. 

희롱을 당하던 단오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 것이 단오와의 첫 만남이다. 멋지게 끼어들었다가, 피 터지게 얻어맞긴 했지만. 그렇다. 시열은 불의에 질지라도 불의를 참지 않는 겁 없는 사내였다.

이를 계기로 무료 하숙을 청하며, 이화원에 입성한 시열. 돈이 없으면 일수로라도 내라는 단오와는 늘 투덕거리면서도 죽이 제일 잘 맞다. 

공부 빼면 다 좋아하는 그의 눈에 묘한 기류가 포착된다. 단오를 향한 강산, 유하 두 남자의 불꽃 튀는 눈빛! 그 둘은 시열이 보기엔 연애 하수들이다. 친히 가르침을 전하고자 하는데도 받아들이질 않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어쨌든 그 둘을 놀려먹는 재미에 시열은 나날이 즐겁다. 

늘 말이 많은 탓에 단오를 비롯한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것이 있다. 정작 시열이 자신의 얘기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은 모습 속에 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다는 것을.

인물관계도

사진=SBS ‘꽃선비 열애사’ 인물관계도
사진=SBS ‘꽃선비 열애사’ 인물관계도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는 20일 밤 10시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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