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운명을 조작한 세력에 응징하는 복수극
이지아, 이상윤, 장희진, 박기웅, 봉태규 등 출연
11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포스터/tvN 제공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포스터/tvN 제공

[문화뉴스 이서연 기자] '펜트하우스'를 넘을 차원이 다른 복수극이 온다.

11일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이다.

'원 더 우먼', '굿캐스팅' 등에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최영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시청률 보증수표 김순옥 사단의 현지민 작가가 뭉쳤다. 여기에 '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 '아내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차원이 다른 복수극의 탄생을 예고한다. 또한 이지아, 이상윤, 장희진, 박기웅, 봉태규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은 강렬한 연기 변신과 뜨거운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등장인물

홍태라(이지아)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홍태라 역 이지아/tvN 제공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홍태라 역 이지아/tvN 제공

표재현의 아내. 표지우의 엄마. 가족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여자.

재현을 만나기 전까지 태라의 삶은 벼랑 끝이었다. 프랑스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나란히 잃고, 사고 후유증으로 기억까지 잃었다. 유일한 가족인 언니, 유라와 여행 가이드를 시작했고 운명처럼 재현을 만났다. 나만을 사랑해주는 모든 걸 다 가진 남자. 그녀에게 더 이상 불행은 존재하지 않았다. 15년 전 기억이 깨어나기 전까진.

그날부터 미칠 듯한 두통과 함께 처음 보는 누군가의 기억이 머릿속을 헤집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자신을 괴롭히던 잔상 속 그 아이의 사진을 해수가 갖고 있다.

게다가 해수가 이상한 얘기를 한다. 그 아이가, 15년 전 해수 아버질 죽인 용의자라고? 확인해야겠다. 이 기억이 누구의 기억인지!

표재현(이상윤)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표재현 역 이상윤/tvN 제공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표재현 역 이상윤/tvN 제공

홍태라의 남편. 표지우의 아빠. IT 기업 해치의 의장.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순위가 매겨지는 인생이 시작된 이후부터 정상은 늘 재현의 것이었다. 실력, 인성, 외모까지 부족한 것 없는 그를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인정했다. 홀어머니를 잃고, 대한민국 최고 의대에서 과학대학으로 편입해 도진, 성찬과 지금의 해치를 만들었고 태라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시작한 VR 연구는 스마트패치 발표회 성공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그건 재현에게 새로운 목표의 세팅값이 됐다. 차기 대선후보! 거칠 것 없는 삶에 사랑스런 와이프와 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인생이었다.

그런데 그 결정을 가장 축하해줄 사람, 사랑하는 태라가 불같이 화를 냈다. 단 한 번도, 재현의 결정을 반대한 적 없는 여자였다. 재현의 인생에 균열이 시작되고 있었다.

고해수(장희진)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고해수 역 장희진/tvN 제공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고해수 역 장희진/tvN 제공

장도진의 아내. 장레오의 엄마. YBC 기자 출신 메인앵커. 금조그룹의 둘째 며느리이자 전 대통령의 외동딸.

정곡을 찌르는 앵커 멘트와 연일 완판되는 사복패션으로 뉴스 시청률 폭등의 1등 공신.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차가운 그녀를 두고 사람들은 뒤에서 수군댔다. “불쌍한 것” 해사한 미소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영애였던 그녀는 15년 전, 아버지를 잃었다. ‘고태선 대통령 저격사건’은 국민들에게도 충격이었고 그녀의 어머니 역시 그랬다.

2년 뒤, 그녀는 세상에 혼자 남았고, 암흑의 시간을 지나면서 결심했다. 세상이 포기해버린 아버지 사망사건을 재조사해서 범인을 꼭 내 손으로 잡겠다고!! 죽을힘으로 버텨 언론사 기자를 거쳐 뉴스 앵커로 TV 앞에 섰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뉴스에서 내 입으로 밝힐 때까지 앵커 자리는 누구에게도 내 줄 수 없다 다짐하며. 그렇게 그녀는 아무도 몰래 마지막 생방송 뉴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장도진(박기웅)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장도진 역 박기웅/tvN 제공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장도진 역 박기웅/tvN 제공

고해수의 남편. 장레오의 아빠.
IT 기업 해치의 경영대표. 금조그룹 차남.

대한민국 공식 금수저. 원하는 것은 뭐든 가져야 했다. 그게 물건이든 사람이든. 그래서 재현과도 절친이 됐다. 그를 이 정도로 자극하는 쎈 놈은 형 외엔 처음이었으니까. 마음먹으면 뭐든 되는 인생에서 안 되는 건 단 하나, 고해수였다. 상처로 으르렁대며 악 밖에 남지 않은 해수였지만 미치도록 갖고 싶었고 자신 있었다. 해수를 위해서라면 모든 걸 다 해줬지만 정작 도진은 모르고 있었다. 그 시간들이 도진을 갉아먹고 있다는 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해수의 모습, 그 뒤에 있는 아픔은 모두 도진의 몫이었다.

도진은 지쳤다. 아니, 질렸다. 그래서 도망쳤다. 해수와의 약속을 깨버리고! 그리고서야 알게 됐다. 왜 아버지가 그렇게까지 이 결혼을 반대했는지를.

구성찬(봉태규)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구성찬 역 봉태규/tvN 제공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구성찬 역 봉태규/tvN 제공

IT 기업 해치의 연구소장. 타운하우스의 마지막 멤버.

연구밖에 모르는 괴짜지만 실력만큼은 업계 최고. 모두가 인정하는 탑. 재현, 도진과 함께 ‘해치 삼총사’이자 타운하우스의 마지막 멤버다. 낯을 가리는 성격으로, 타운하우스 내 유일한 솔로지만 순정은 있다.

하지만 그도 몰랐다. 그 순정이 짓밟혔을 때, 자신이 어떤 본색을 드러내는지.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스틸 컷/tvN 제공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스틸 컷/tvN 제공

김순옥 사단만의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와 반전은 '판도라 : 조작된 낙원'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모든 게 완벽한 인생 최고의 순간에 내가 믿었던 것들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김순옥, 현지민 작가는 “모든 예상이 빗나가게, 하지만 누구나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로 채워 나가려고 노력했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놓칠 수 없는 재미”라고 밝혔다.

그동안 공개된 영상에서 홍태라(이지아 분)와 표재현(이상윤 분)의 완벽한 삶을 뒤흔드는 충격적인 비밀과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판도라 : 조작된 낙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홍태라의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은 어디까지 드러날 것인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의 시작은 무엇인지,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전개는 장르적 쾌감의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tvN 토일 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총 16부작으로 예정돼 있으며, 11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티빙과 디즈니플러스에서도 스트리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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