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전국으로 지원 대상 확대
전국 5개 학교에 각 1억 원 상당 설비 지원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농도 대폭 감소 효과

사진 = '맑은학교 만들기' 2차년도 설비 지원 완료 기념식 (왼쪽부터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수성초등학교 김영임 교장, 한화사회봉사단 김신연 사장) / 한화그룹 제공
사진 = '맑은학교 만들기' 2차년도 설비 지원 완료 기념식 (왼쪽부터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수성초등학교 김영임 교장, 한화사회봉사단 김신연 사장) / 한화그룹 제공

[문화뉴스 한지원 인턴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의 2차년도 대상 학교에 설비 지원을 완료했다.

지난 21일 청주 수성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수성초 김영임 교장, 한화사회봉사단 김신연 사장 등이 참석해 미세먼지 저감 설비 지원 현장을 둘러봤다.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창문형 환기시스템 등 공기정화장치를 활용해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부터 환경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한 1차년도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맑은학교 만들기’ 지원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경남 거제 국산초, 대구 도남초, 충북 청주 수성초, 경기 용인 흥덕초, 서울 신광초 등 5개 학교를 선정하고 겨울방학 기간에 설비 지원을 완료했다. 

2차년도 사업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설비를 확충했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비롯해 창문형 환기시스템,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 에어클린매트, 벽면녹화, 미세먼지 알림 등 선정 학교별로 1억 원 상당의 설비를 지원했다.

특히 에어샤워와 에어클린매트를 함께 설치한 것은 학교 건물 안팎을 자주 드나드는 초등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외부에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사진 =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왼쪽)과 한화사회봉사단 김신연 사장(오른쪽)이 수성초 학생들과 함께 공기정화 식물을 들고 있다. / 한화그룹 제공
사진 =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왼쪽)과 한화사회봉사단 김신연 사장(오른쪽)이 수성초 학생들과 함께 공기정화 식물을 들고 있다. / 한화그룹 제공

대구 도남초 김혜원 선생님은 “에어샤워와 에어클린매트 설치로 학생들의 몸과 신발에 붙은 먼지까지도 안전하게 제거하는 등 실내 공기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학생들이 3월 새 학기부터 새롭게 달라진 학교를 신기해하며 기분 좋게 등교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도 깊어졌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거제 국산초등학교에서 창문형 환기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가동 전 이산화탄소 농도는 1294ppm이었으나, 가동 후 441ppm까지 최대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주 수성초등학교에서도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한 결과 불과 10분 만에 미세먼지(PM 10)는 23%, 초미세먼지(PM 2.5이하)는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맑은학교 만들기’ 자문 및 심사위원을 맡은 조영민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창문에 비교적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창문형 환기 시스템은 필터가 장착돼 있어 외부 먼지를 여과해 청정한 공기를 공급하고, 동시에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 아이들에게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한다”라며 “실내에 존재하는 부유세균이나 악취성 물질들을 감소시켜주는 역할도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설비 지원 외에도 기후 위기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환경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맑은학교 관계자는 “더 많은 아이들에게 깨끗한 교육 환경을 선물하기 위해 올해는 전국 초등학교로 대상을 확대해 신청을 받고 설비 지원을 마쳤다”라며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앞으로도 아이들이 쾌적한 학교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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