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스프링에 이은 'T1-젠지' 리매치

사진= 2023 SPRING PO 대진표 / LCK

[문화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돌고 돌아 또 티젠'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오는 4월 1일(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전'에서 T1과 젠지가 맞붙는다고 밝혔다. 

T1과 젠지는 지난 25일(토)과 26일(일) 열린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각각 3-2와 3-1로 제압하고 승자전에 올라갔다. 

사진= T1 / LCK
사진= T1 / LCK

◆T1 VS 젠지, 유래 깊은 두 팀의 라이벌 구도

T1과 젠지의 인연은 과거 '2013 챔피언스 리그'에서부터 이어져 왔다. 과거 '2013 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 Spring' 우승팀이었던 'MVP Ozone'은 이어진 서머 경기에서 'SK telecom T1'에게 패배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2017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삼성 갤럭시'는 'SK telecom T1'을 세트 스코어 3-1으로 제압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이어서 2022년 4월 2일 열린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이 젠지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지만, 8월 28일 강릉에서 진행된 서머 결승전에서는 젠지가 3-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팽팽한 라이벌 관계, 그 자체다.

2021년 LCK가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진행된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T1과 젠지는 무려 14번 맞붙었고 T1이 10승4패로 우위를 점했다. 10번의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는 T1이 8승2패로 크게 앞섰지만 소위 큰 경기라고 불리는 플레이오프에서는 2승씩 나눠가지면서 대등한 성적을 냈다. 

올해 스프링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T1이 웃었다. 스프링 개막일에 펼쳐진 1라운드 대결에서는 T1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으며 2라운드 초반에 펼쳐진 경기에서도 T1이 2-1로 이겼다. 

사진= 젠지 / LCK
사진= 젠지 / LCK

◆T1 VS 젠지, 관전 포인트는?

T1과 젠지의 대결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원딜'이다.

T1의 원딜 '구마유시'는 이번 정규 시즌 경기에서 T1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서포터 '케리아'에 비해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KT와의 플레이오프 2R 마지막 한타에서 보여준 '자야' 플레이는 가히 1등 팀의 원딜러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구마유시는 T1 선수들과 함께 올프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가치를 증명한 바 있다.

만약 젠지와의 대결에서 구마유시의 폭발력이 필요한 시간이 온다면, 그 경기는 필히 레전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이에 맞선 젠지의 원거리 딜러 '페이즈'에 대한 호평도 만만치 않다. 2023년 젠지에 합류한 '페이즈' 김수환에 대하여 2022년도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의 빈자리를 대체하기 손색 없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규 리그가 시작된 후 매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꾸준히 경험치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 한화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는 '빅게임 헌터 헌터'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신인임에도 긴장하지 않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번 경기 주목할 선수는?

가장 주목 할만한 선수를 묻는다면 단언 '케리아'일 것이다.

'케리아'는 최초로 'ALL PRO, 시즌 MVP, Player of the Split' , 무려 3관왕을 차지하며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구마유시'와 함께 상대를 압도하는 라인전을 보여준다. 더하여 케리아는 미드라이너 '페이커'와 함께 협곡을 누비며 날카로운 플레이메이킹을 주도하기도 한다. 

'역천괴' 케리아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에 과연 젠지가 어떻게 대응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한편,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는 아프리카TV, 네이버e스포츠&게임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