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인간의 중립적 고뇌에 대한 문제의식 고찰
4월 27일까지 COSO 갤러리에서 진행

사진=우하남 작가 개인전 '유니코드 U+4E2D' 전시 포스터/COSO 갤러리 제공
사진=우하남 작가 개인전 '유니코드 U+4E2D' 전시 포스터/COSO 갤러리 제공

[문화뉴스 전재은 인턴기자] COSO 갤러리는 우하남 작가의 개인전 '유니코드 U+4E2D'를 개최한다.

'유니코드 U+4E2D'는 컴퓨터상에서 세계 각국의 언어를 통일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게 제안된 국제적인 문자 코드 규약인 유니코드에서 ‘中’의 기호를 의미한다. 작가는 현재를 살아가는 나를 포함한 타인들의 경계적인 영역 속에서 불완전한 인간의 중립적 고뇌에 대한 문제의식을 ‘中’이라는 기호를 통해 함축하여 전달하고 있다. 

우하남 작가는 중간자의 입장에서 스스로가 온전해지기 위한 성숙한 방어기제로서 익숙함을 전제로 한 낯선 이미지들을 만들어낸다. 형상들은 밝고 현란한 색채들 뒤로 모호한 고립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명확한 정체성을 회피하고자 한다. 이들의 형상은 내·외면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있기에 타자에겐 대상의 본질을 읽어내기 힘들게 만드는 방해요소로 작용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화면에 나타나는 형상은 지속적으로 중간자의 위치에서 이분법적 논리를 벗어나 상호작용의 변화 속에서 이것과 저것이라는 극단의 사이에서 조화의 틈을 찾고자 하는 생존과 욕망의 처세술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우하남 작가 개인전 '유니코드 U+4E2D' 전시 전경/COSO 갤러리 제공
사진=우하남 작가 개인전 '유니코드 U+4E2D' 전시 전경/COSO 갤러리 제공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간극의 위치에서 능동적인 행위를 통한 양가적 감정을 이해하고 전달하여 새로운 이면을 제시하며 끊임없는 저울질의 관계 속에서 조화를 통한 보다 긍정적인 가치 실현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하남 작가의 개인전 '유니코드 U+4E2D'는 오는 4월 27일까지 COSO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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