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art82' interview #53

아티스트 '이동욱'을 소개합니다.

 

(사진제공: 디아트82)

▶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풍선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이동욱 입니다. 풍선은 연약하지만 그럼에도 온생명을 다해 나아가길 멈추지않는 우리들을 은유하며, 실체를 가진 희망을 상징합니다. 주로 유화 베이스로 캔버스 평면에 작업하고 있고 경기도 하남에서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올해로 작가생활한지 13년차 되는 전업작가입니다.

▶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학교때부터 친한친구가 있는데 그림과 만화를 정말 잘그렸어요. 그게 신기하고 멋져보여서 종종 따라 그리곤 했습니다. 교과서 한 귀퉁이에 낙서삼아 그렸었는데 고등학생 즈음엔 그림을 안그리곤 못살정도까지 빠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고3때 진로를 갑자기 바꿨다가 엄청 혼난 기억이 있습니다.

▶ 작품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작업 들어갈때 보통 세네개의 캔버스를 동시에 깔고 작업합니다. 유화 특성상 마르는데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순차적으로 바탕칠을 들어가면 마지막캔버스를 칠할쯤엔 첫번째 칠했던 캔버스가 말라있습니다. 그러면 노을풍경같은 묘사할 부분을 그려나갑니다. 이렇게 또다시 마지막캔버스까지 묘사를 마치고 다시 첫번째 캔버스에 풍선을 채워나갑니다. 이런식으로 풍선의 명암부분과 반사광, 꼬리까지 그려나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그림을 마쳤단 의미로 붉은 풍선을 그려넣습니다.

▶ 작품을 만드는데 영감을 주는 것들은?

요즘은 주로 일몰이나 일출에 영감을 많이 받습니다. 그당시의 내면의 감정상태와 풍선이 은유하는 연약한존재를 지속시켜주는 실체적 희망과 외적요소들(일출,일몰)이 합치되는 지점에서 영감을 얻는듯 합니다.

▶ 작품 당 평균 작업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매일 12시간씩 작업 했을때 100호기준으로 한달정도 걸립니다.

▶ 영향을 받은 작가나 아티스트는 누구이며, 어떤 점에 대해 영향을 받았나요? 볼프강 라이프. 장르는 전혀 다르지만 그분의 작업을 대하는 태도, 재료나 소재에 부여하는 의미와 상징의 깊이, 본인과 세계, 작품으로 이어지는 관계를 바라보는 진지함과 따뜻한 시선, 그리고 무엇보다 성실한 일상의 축적이 그대로 작품의 깊이로 이어지는 비범함을 늘 존경하고 본받으려 합니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인간관계. 전시기회를 얻기위해선 갤러리나 컬렉터와 관계를 잘 맺을줄 알아야하는데 작업시간이 길어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대인관계가 서툴러져 어려움이 있습니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직장인 컬렉터분이 제 작품을 사기위해 몇달동안 돈을 모아 구입해주셨을때 입니다.

▶ 우리나라 미술 시장에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때의 인기작가에게만 쏠리는 현상. 한때의 인기보다 한작가를 꾸준히 추적하고 같이 성장해나가는 컬렉터분들이 좀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전시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맥인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 'Spring Festa’전시중입니다. 유난히 혹독했던 이번 겨울을 버티고 이겨낸 우리들에게 존경과 위로, 연민을 담아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봄의 색감을 가득담아 마련한 전시입니다.

(사진제공: 디아트82)

▶ 자신의 작품을 한 단어로 표한한다면?

희망

▶ 본인 작품의 감상 포인트를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화면가득 채운 화려한색감의 풍선과 작품마다 숨어있는 작은 이야깃거리를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작품에 진심이 그대로 담긴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작가 활동을 지속 하기 위해 필요한것 3가지만 꼽는다면?

안정적 작업실, 자본, 실력

▶ 작가 활동과 작품 판매를 하기 위해 필요한 혹은 원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해외에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좀더 접근성이 쉬운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그저 꾸준히 그리고 싶습니다. 제가 정말 사랑하는 작업을 죽는날까지 계속 해나갈수 있었음 합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콜렉터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