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19금 주례’→주얼리 ‘7초’ PPL... 결혼식 뒷말 여전히
싱가포르 신혼여행? 양측 “이승기 업무차 동행”

사진=휴먼메이드 제공
사진=휴먼메이드 제공

[문화뉴스 백승혜 인턴기자] 지난 7일 백년가약을 맺은 이승기·이다인 부부의 결혼식이 연일 화제다.

‘국민 남동생’ 이승기와 중견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이 화촉을 올린 만큼 쏟아지는 관심은 예견된 바이지만, 결혼식과 관련된 잡음은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사진=결혼식에 불참한 이선희와 이서진/이승기 SNS
사진=결혼식에 불참한 이선희와 이서진/이승기 SNS

이승기의 스승과 절친으로 각각 알려진 이선희와 이서진은 그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승기는 약 18년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이선희·이서진과 한솥밥을 먹으며 돈독한 사이로 발전했지만, 이후 법적 분쟁과 전속계약 해지를 겪으며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이선희와 이서진이 이승기로부터 청첩장도 받지 못했다”라고 주장했지만, 양측 모두 "개인적인 사정이라 확인이 불가능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오중석튜브' 영상 캡쳐
사진=유튜브 채널 '오중석튜브' 영상 캡쳐

무사히 진행되는가 싶었던 결혼식은 배우 이순재의 낯뜨거운 주례로 화제를 모았다.

이승기·이다인 결혼식의 1부 사회를 맡은 유재석은 원로배우 이순재에게 즉석 주례를 요청했다.

마이크를 집어든 이순재는 차례로 이승기와 이다인에 대한 칭찬을 나열하더니, 이내 “왕성하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나눠라. 일주일에 다섯 번은 해라. 힘 빠지면 못 한다. 두 사람 같은 목표를 향해서 힘차게 행진하길 바란다"라는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이승기는 진땀을 뺐고 이다인은 수줍은 듯 부케로 얼굴을 가렸다.

해당 발언을 두고 네티즌은 댓글로 설왕설래했다. 일부는 “양가 친척을 포함해 수많은 하객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해선 안 되는 이야기”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정작 당사자들과 하객들은 웃으면서 덕담으로 여기는데 제3자들이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이순재의 발언을 옹호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은빛맘' 영상 캡쳐
사진=유튜브 채널 '은빛맘' 영상 캡쳐

결혼식 도중 흘러나온 주얼리 PPL 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결혼식 영상의 한 장면에선 이승기가 이다인을 향해 자신의 곡 '결혼해줄래'를 부르기 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노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심호흡하는 이승기의 뒤로 보인 결혼식 배경은 이승기와 이다인을 비추더니 돌연 주얼리 브랜드 광고를 송출했다. 약 7초간 배경에 노출됐지만, 대중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이미 각종 화려한 드레스와 식장, 답례 선물 등으로 결혼식 비용이 1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치 TV 광고와 같은 이질적인 PPL까지 더해져 해당 결혼식의 금전적 이슈에 신물이 난 것.

일부 누리꾼은 “부정적인 여론이 많아서 그런지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굳이 저런 조건의 협찬까지 받아야 했나"라며 비판했다.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큰 행사인데 협찬받아 효율적으로 진행하면 오히려 합리적인 일이다" 등 옹호하는 댓글도 올라왔지만, 전반적인 여론은 싸늘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논란은 결혼식이 종료된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승기와 이다인은 각각 아시아투어와 드라마 촬영을 이유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1일, 두 신혼부부를 싱가포르에서 마주쳤다는 목격담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것.

이에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관계자는 “이다인이 이승기 해외 일정에 동행한 것"이라며 신혼여행은 아니라고 밝혔다. 아시아 투어를 앞둔 이승기가 업무차 싱가포르를 찾았고 이다인도 동행했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신혼부부가 신혼여행을 충분히 떠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업무차 방문’이라고 선을 긋는 소속사의 해명은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이다인은 결혼식 당시 펑퍼짐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굽 낮은 구두를 신으며 큰 부케로 배를 가리는 듯한 모습으로 혼전임신설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이다인과 이승기 소속사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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