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이한슬기자] 맨체스터시티는 또 다시 프리미어리그 역전 우승에 성공할까 

최근 프리미어리그 2위 맨시티의 우승 경쟁 레이스에 청신호가 켜졌다. 역전 우승을 통한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와 1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날의 치열한 우승 경쟁에 EPL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0라운드 아스날이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맨시티와의 승점 차가 6점 차로 줄어들었다. 더군다나 맨체스터시티(21승 4무 4패 승점 67)는 아스날(23승 4무 3패 승점 73)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태이다. 

사진 = 538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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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통계 사이트인 '538(파이브서티에잇)'도 맨체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점쳤다. 발표에 따르면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58%로 아스날의 42%보다 높다. 이는 향후 일정이 상대적으로 매우 유리한 맨시티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남은 8경기에서 첼시, 뉴캐슬, 맨시티 등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들을 만난다. 반면에 맨시티는 에버튼, 웨스트햄, 리즈 등 강등권에 배치되어 있는 팀들을 만나 아스날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일정만이 남아있다. 특히 맨시티는 아스날과의 최근 10경기에서 10승이라는 엄청난 상대 전적을 자랑한다.

사진 =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스타 제공 
사진 =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스타 제공 

무시할 수 없는 또 다른 점은 맨시티의 '질주 본능'이다. 맨시티는 2017/18시즌부터 29라운드 이후 경기에서 패배한 적이 단 6번에 불과하다. 2018/19 시즌에는 시즌 종료까지 10연승을 이어가며 시즌을 마무리했고, 2021/22시즌에는 10경기 동안 단 1 패도 허용하지 않았다. 올해 1월 이후에도 맨시티는 홈에서 10전 전승, 37득점 4실점으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는 인터뷰를 통해 "9월부터 11월까지는 별로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타이틀을 위해 싸울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래서 지금 너무 좋고 행복하다."며 우승 경쟁에 대한 질문에 여유로운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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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올해는 '괴물 공격수' 홀란드도 가세했다. 홀란드는 탁월한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이적 첫 시즌에  리그 30호 골의 고지를 밟았다. 도움은 더 브라위너가 책임진다. 더 브라위너도 지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EPL 100호 도움을 기록했다. 더 브라위너는 홀란에게 올 시즌 9개의 도움을 선물했다. 홀란과 더브라이너는 단 한 시즌 만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가 됐다.

영국 이적시장 전문가인 딘 존스는 홀란드와 더 브라위너에 대해 "더 브라위너는 세계 최고의 조력자이고 홀란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의 피니셔다. 이들 사이의 볼 배급을 끊으려고 노력할 수 있지만 현재 두 사람은 상대 선수들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을 보유한 선수들이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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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FA컵과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하는 맨시티에게는 체력 이슈도 분명히 존재한다. 맨시티는 상대적으로 약팀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4강전을 앞두고 있어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난 12일(한국시간) 치러진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을 3-0으로 대파하며 준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FA컵과 챔피언스리그 모두 결승까지 살아남는다면 리그 외에 최대 6경기를 더 치른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상당한 체력 문제를 가지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고비만 버티면 맨시티는 구단 첫 '트레블'도 바라볼 수 있다. 트레블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뜻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는 맨시티는 아직 트레블을 달성한 적이 없다. 2018~2019시즌 리그, FA컵 우승으로 더블을 한 차례 기록한 것이 전부다. 

한편 오는 16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를, 아스날은 웨스트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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