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2022 K리그 사회공헌백서 / K리그 제공
사진 = 2022 K리그 사회공헌백서 / K리그 제공

[문화뉴스 한지원 기자] K리그는 매년 'K리그 사회공헌활동백서'를 출간한다. '환경, 건강, 불평등 해소' 세 가지를 핵심영역으로 설정하고, 각 영역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물세 개의 구단이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다.

세 가지 영역 중 '환경' 영역에 대해 알아보자. 해당 영역에는 '함께 그린(GREEN) K리그'라는 제목을 붙였다.

2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비대면 위주로 진행됐던 사회공헌활동이 지난해 2022년에는 다양한 대면 활동으로 이뤄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은 힘을 모아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축구를 매개로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점점 악화되는 기후 속에서 우리는 앞으로도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까? 극심한 환경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축구를 경기장에서 더 이상 직접 즐길 수 없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 K리그는 스포츠를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환경 문제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깨끗하고 건강한 K리그를 만들고자 한다. 프로축구연맹과 23개의 구단이 함께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ESG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2022 K리그 사회공헌백서 'K리그 그린킥오프' / K리그 제공
사진 = 2022 K리그 사회공헌백서 'K리그 그린킥오프' / K리그 제공

K리그 그린킥오프

'K리그 그린킥오프'는 2021년 7월부터 진행 중인 '온실가스 배출 감소 캠페인'이다. 각 구단은 구단 경기장이 주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했다. 이 캠페인은 구단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탄소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한다. 

2021년에는 '도입 단계'로서 '탄소배출 측정 지표 매뉴얼 수립', 'K리그 2개 구단 탄소배출측정 시범평가'를 진행했고, 2022년에는 본격적인 'K리그 구단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이 이뤄졌으며, 올해부터는 데이터 정확도를 향상시켜 측정을 개선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구단 환경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각 구단들은 '에너지/대기' 영역에서 원정버스 운영, 경기장 및 훈련장 LED 조명 사용, 태양열/태양광 에너지 사용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폐기물' 영역에서는 다회용 응원도구 사용 장려, 경기장 분리수거, 리사이클링 유니폼 및 굿즈 제작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사진 = 2022 K리그 사회공헌백서 '더 나은 지구로 환승입니다' / K리그 제공
사진 = 2022 K리그 사회공헌백서 '더 나은 지구로 환승입니다' / K리그 제공

팬 참여 캠페인 '더 나은 지구로 환승입니다'

축구 경기장에서 배출하는 탄소 중 약 60%가 '팬들의 이동 수단'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대중교통으로 경기장에 오는 것만으로도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기에, K리그와 하나은행이 경기장 방문 시 이용한 교통카드를 K리그 경기장에서 태그해 환승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 진행으로 약 150kg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했다.

 

사진 = 2022 K리그 사회공헌백서 '제주유나이티드 탄소중립 축구 경기' / K리그 제공
사진 = 2022 K리그 사회공헌백서 '제주유나이티드 탄소중립 축구 경기' / K리그 제공

각 구단의 '함께 그린(GREEN) K리그'

제주유나이티드 탄소중립 축구 경기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중립화하는 경기를 의미한다. 제주의 탄소중립 캠페인에는 선수단 전기버스 이용, 저탄소 식품 판매, 홈경기 셔틀버스 이용 활성화, 경기장 내 다회용기 사용,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등 탄소발자국 줄이기 6대 행동 강령 메시지를 포함한다.

부산아이파크 재생용지 활용 시즌권 패키징
재생 용지를 활용한 시즌권 카드 및 안내문 패키징으로 시즌권 수령 시 발생하는 쓰레기양을 감소시킬 수 있다.

수원삼성블루윙즈 친환경 유니폼 투표
팬들이 분리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투표권으로 활용해 23년도 유니폼 디자인 선거를 진행했다. 친환경 유니폼 선정 과정에 팬이 참여해 환경보호 인식을 제고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구단 차원에서의 대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팬과 대중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축구는 팬과 함께 만들어가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에 팬을 참여시켜 구단과 팬들이 다 함께 깨끗한 사회를 위해 노력한다면 더욱 건강한 K리그를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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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2022 K리그 사회공헌활동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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