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AC밀란과의 2차전에서 1-1 무승부 ...UCL 8강 탈락
김민재, 앙귀사 2차전 결장...오쉬멘 부상 복귀골
AC밀란, 레앙 - 지루의 완벽한 합작골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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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한슬기자] SSC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은 8강에서 마무리됐다. 

나폴리는 19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AC밀란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합산 스코어 1-2로 AC밀란에 4강행 티켓을 내주게 됐다.

나폴리의 스팔레티 감독은 가용 주전 자원들을 모두 가동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마테오 폴리타노, 피오르트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 탕귀 은돔벨레, 마리오 후이, 주앙 제주스, 아미르 라흐마니, 지오바니 디로렌초, 알렉스 메레가 출전했다.  

김민재는 직전 AC밀란과의 8강 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2차 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한 주전 미드필더 앙귀사도 지난 경기 레드 카드를 받으며 2차전에 결장했다. 

이에 맞서는 AC밀란의 라인업도 만만치 않았다. 올리비에 지루, 하파엘 레앙, 라데 크루니치, 브라힘 디아스, 이스마엘 벤나세르, 산드로 토날리, 테오 에르난데스, 시몬 키예르, 피카요 토모리, 다비데 칼라브리아, 마이크 메냥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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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나폴리가 먼저 분위기를 가져왔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연속해서 얻어내며 여러 차례 AC밀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이후 밀란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레앙이 PK를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 지루의 슈팅을 알렉스 메레트가 선방해내며 나폴리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나폴리에서 부상자가 나왔다. 폴리타노와 올리베라가 부상으로 이른 시간에 교체되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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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C밀란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43분 나폴리의 은돔벨레가 놓친 패스가 레앙에게 연결됐다. 레앙은 수비수 3명을 제치며 돌파 후 지루에게 패스했다. 레앙의 패스를 받은 지루는 왼발 슈팅으로 나폴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6분 나폴리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 크비차의 슈팅이 마이크 메냥에게 막히며 나폴리는 승리와 한 발 더 멀어졌다. 이후 93분에 빅터 오시멘이 헤더로 득점을 성공했으나,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이라는 결과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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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적으로 팬들 사이에서 스팔레티 감독이 리그에서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리그에서 여유있는 나폴리의 상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이다.

현재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승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나폴리는 2월부터 리그 2위 팀과 승점 10점 이상의 차이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최근 나폴리는 밀란에게 패배하고 베로나와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2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는 14점이다. 

그럼에도 스팔레티는 리그 모든 경기에서 주전 자원들을 풀가동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대해 안일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이전 리그 경기에서 로테이션 자원을 가동했다. '로테이션 가동'의 유무가 두 팀의 경기 결과에 차이를 가져왔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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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나폴리는 8강에서 챔피언스리그의 여정을 마무리했으며, AC밀란은 2006-07 시즌 이후 16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 2위다운 행보다. 역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명문DNA'를 무시할 수 없는 듯하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도 첼시를 2-0으로 꺾고 1, 2차전 합계 4-0으로 앞서며 4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 통산 15번째 우승이자 2연패에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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